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問仁 11(논어 문인) 11

  • 작성일 2015-03-27 13:25:32 | 수정일 2015-03-31 09:13:00
  • 37)   子 貢 問 爲 仁한대     子 曰 工 欲 善 其 事면      必 先 利 其 器니      居 是

           자 공 문 위 인한대     자 왈 공 욕 선 기 사면       필 선 이 기 기니     거 시

    邦也하여     事 其 大 夫 之 賢 者하며     友 其 士 之 仁 者니라.

    방야하여    사 기 대 부 지 현 자하며      우 기 사 지 인 자니라.  

    한자풀이. 善잘할 선 利날카로울 리 器옹기 기 邦나라 방 事섬길사 賢어질현  

    해석. 자공이 仁을 행함을 묻자,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工人이 그 일을 잘하려면 반드시 먼저 그 공구를 예리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니, 이 지방에 삶에 그 대부의 어진 자를 섬기며, 그 선비의 인한 자를 벗으로 하여야 한다.

     

    해설. 賢은 일로써 말한 것이요, 仁은 德으로써 말한 것이다. 부자께서 일찍이 子貢을 평하시기를 자기만 못한 자를 좋아한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이것으로써 그에게 말씀해 주신 것이다. 두려워하고 꺼려하며 자르고 가는 바가 있어서 그 德을 이루고자 하신 것이다.

     

    38)    子曰    民 之 於 仁 也에     甚 於 水 火하니   水 火는      吾 見 蹈 而 死 者矣

           자 왈    민 지 어 인 야에     심 어 수 화하니   수 화는      오 견 답 이 사 자 의

    어니와  未 見 蹈 仁 而 死 者 也로다.

    어니와  미 견 도 인 이 사 자 야로다.

     

    한자풀이. 甚심할 심 蹈밟을 도 於비교급으로 보다 어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백성들이 仁에 대하여서는 물과 불보다도 심하게 여기니, 물과 불은 내 밟다가 죽은 자를 보았거니와 仁을 밟다가 죽은 자는 내 보지 못하였노라.”

     

    해설. 사람들이 물과 불에 대해서는 의지하여 사는 것이니, 하루도 없어서는 안 된다. 그 仁에 있어서도 또한 그러하다. 다만 물과 불은 내 몸 밖에 있는 것이요, 仁은 자기 몸 안에 있는 것이니. 물과 불이 없으면 사람의 몸을 해침에 불과하고, 仁하지 못하면 그 본심을 잃는 것이다.

     

    39)    子 曰    當 仁하여는  不 讓 於 師니라.

           자 왈    당 인하여는   불 양 어 사니라. 한자풀이. 讓사양 양 師스승 사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仁을 당하여서는 스승에게도 사양하지 않는다.

     

    해설. 當仁이란 仁으로써 자기의 책임으로 삼는 것이다. 비록 스승이라 할지라도 양보하는 바가 없다는 것은, 마땅히 용맹스럽게 가서 반드시 해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仁이란 사람이 스스로 소유하고 있어 스스로 하는 것이요, 다툼이 있는 것은 아니니, 어찌 스승이라 하더라도 양보함이 있겠는가?

     

    40)   子 張이 問 仁 於 孔 子한대       孔 子 曰    能 行 五 者 於 天 下면     爲 仁矣

           자 장이 문 인 어  공 자한대      공 자 왈    능 행 오 자 어 천 하면     위 인 의

    니라.      請 問 之한대      曰 恭 寬 信 敏 惠니       恭 則 不 侮하고      寬 則 得 衆하 고

                 청 문 지한대      왈 공 관 신 민 혜니       공 측 불 모하고      관 측 득 중하고

    信 則 人 任 焉하고     敏 則 有 功하고    惠 則 足 以 使 人이니라.

    신 측 인 임 언하고     민 측 유 공하고    혜 측 족 이 사 인이니라.

    한자풀이. 恭공손할공 寬넓을관 敏명민할민 惠은혜혜 使하여금사 任의지할임

     

    해석. 자장이 공자님께 仁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天下에 다섯 가지를 행 할 수 있으면 仁을 행한다고 할 수 있다.” 자장이 그 조목을 물으니.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恭(공) 寬(관) 信(신) 敏(민) 惠(혜)라 하시니, “남을 공경하면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고, 마음이 너그러우면 뭇사람을 얻게 되고, 믿음이 있으면 남들이 일을 맡기고, 민첩하면 나라에 공을 세우고, 은혜로우면 충분히 사람들을 부릴 수 있게 된다” 하시었다.

     

    해설. 이 다섯 가지를 행하면 마음이 보존되고 이치가 얻어질 것이다. 비록 오랑캐의 나라에 가더라도 버려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으니, 이 다섯 가지는 자장이 부족한 점을 인하여 말씀하여 주신 것이다.

     

    41)  雖 有 周 親이나    不 如 仁 人이요     百 姓 有 過는    在 予 一 人이니라.

          수 유 주 친이나     불 여 인 인이요    백 성 유 과는    재 여 일 인이니라.

     

    한자풀이. 雖비록 수 周지극할 주 過허물 과 予나 여 親친척 친

     

    해석. 비록 지극한 가까운 친척이 있으나 어진 사람만 같지 못하며, 백성들의 잘못이 있으면 나 한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

     

    해설. 周는 지극함이니, 紂王(주왕)이 지극히 가까운 친척이 비록 많으나, 주나라의 어진 사람이 많은 것만 못함을 말한 것이다. 紂王은 은나라 末王으로 폭력으로 정치를 하다가 周나라 武王에게 정벌을 당하여 나라를 잃었다.

     

    42)  子 夏 曰      博 學 而 篤 志하며    切 問 而 近 思면    仁 在 其 中 矣니라.

           자 하 왈     박 학 이 독 지하며    절 문 이 근 사면    인 재 기 중 의니라.

     

    한자풀이. 博넓을 박 篤독실할 독 切간절할 절 志뜻지 近가까울 근

     

    해석. 자하가 말했다. 배우기를 널리 하고 뜻을 독실하게 하며, 절실하게 묻고 가까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仁은 그 가운데 있다. 

    性理學者 靑松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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