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問仁 10 (논어 문인 ) 10

  • 작성일 2015-03-25 19:30:06 | 수정일 2016-06-16 15:15:47
  • 33)   南 宮 适이    問 於 孔 子 曰    羿는   善 射하고   奡는    盪 舟하되    俱 不 得

           남 굴 괄이    문 어 공 자 왈    예는   선 사하고   오는     탕 주하되   구 부 득

    其 死어늘    然이나   禹 稷은   躬 稼 而 有 天 下하시다     夫 子 不 答이러니    南

    기 사 어늘  연이나    우 직은   궁 가 이 유 천 하하시다     부 자 불 답이러니    남

    宮 适이  出이어늘    子 曰   君 子 哉라    若 人이여   尙 德 哉라    若 人이여.

    궁 괄이  출이어늘    자 왈   군 자 재라    약 인이여   상 덕 재라    약 인이여. 

    한자풀이. 适빠를괄 羿이름예 奡이름오 盪움직일탕 俱함께구 禹우임금우 稷피직 躬몸궁 稼농사지을가 尙높일상 若같을약 答대답할답 宮집궁, 궁궐궁 

    해석. 남궁괄이 공자님께 물었다. 羿(예)는 활을 잘 쏘았고, 奡(오)는 힘이 세어 육지에서 배를 끌고 다녔지만, 모두 제대로 죽지 못하였다. 그러나 禹王(우왕)과 稷(직)은 몸소 농사를 지었는데도 천하를 소유하셨습니다. 공자님이 대답을 하지 않으시니, 남궁괄이 밖으로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로구나, 이 사람이여! 德을 崇尙(숭상)하는 구나, 이 사람이여! 

    해설. 남궁괄은 남용이다. 예는 유궁의 임금이니 활을 잘 쏘았다. 夏候相(하후상)을 멸망하고 왕위를 찬탈하였는데, 그 신하 한착이 또 예를 죽이고 대신하였다.

    奡(오)는 한착의 아들인데, 힘이 세어 능히 육지에서 배를 끌고 다녔으나, 뒤에 夏后 小康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禹王(우왕)은 水土를 다스리고 稷(직)과 함께 몸소 농사를 지었는데 禹王은 舜(순)임금에게 禪位(선위)를 받아 천하를 소유하였고, 稷(직)의 후손도 주나라 무왕에 이르러 천하를 소유하였다. 남궁괄은 羿와 奡를 당시에 권력가에게 비유하고, 우왕과 직을 공자에게 비유하였다. 그러므로 공자께서 대답하지 않으신 것이다. 그러나 남궁괄의 말이 이와 같으니, 군자다운 사람이어서 德을 崇尙하는 마음이 있다고 할 만하니, 이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그가 밖으로 나가기를 기다려 칭찬하신 것이다.

     子 曰   君 子 而 不 仁 者는    有 矣 夫어니와     未 有 小 人 而  仁 者 也니라.

     자 왈   군 자 이 불 인 자는    유 의 부어니와     미 유 소 인 이  인 자 야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君子가 仁하지 못한 자는 있어도 小人이 仁한 자는 있지 않다. 

    해설. 君子는 밥 먹는 사이라도 仁을 떠나지 말아야 한다. 잠깐 사이라도 마음에 仁이 없으면 不仁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34 )子 曰     愛 之인대   能 勿 勞 乎아     忠 焉인대     能 勿 誨 乎아.

          자 왈    애 지인대   능 물 노 호아     충 언인대     능 물 회 호아.

    한자풀이. 勿말물 (無와 같이 쓰임) 勞수고로울 노 誨가르처줄 회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사랑한다면 수고롭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충성한다면 가르쳐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해설. 사랑하기만 하고 수고롭게 하지 않는 것은 짐승들의 사랑이요, 충성하기만 하고 가르쳐주지 않는 것은 婦人과 內侍(내시)의 충성이니, 사랑하면서도 수고롭게 할 줄 안다면 그 사랑이 깊은 것이요, 충성하는데 가르쳐 줄줄 안다면 그 충성은 큰 것이다. 

    35)  子 曰    君 子 道  者三에     我 無 能 焉하니    仁 者는   不 憂하고    知 者는

          자 왈    군 자 도 자 삼에     아 무 능 언하니    인 자는   불 우하고    지 자는

    不 惑하고    勇 者는   不 懼니라.

    불 혹하고    용 자는   불 구니라. 

    한자풀이. 憂근심 우 惑의혹할 혹 懼두려워할 구 勇용맹할 용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君子의 道가 세 가지 인데, 나는 능한 것이 없다. 仁者는 금심하지 않고, 知者는 의혹하지 않고, 勇氣 있는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해설. 공자님이 스스로 자책하시어 후학자들에게 힘쓰게 하신 말씀이다.

    36)   子 曰 志 士 仁 人은   無 求 生 以 害 仁이요     有 殺 身 以 成 仁이니라.

           자 왈 지 사 인 인은   무 구 생 이 해 인이요     유 살 신 이 성 인이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志士와 仁人은 삶을 구하여도 仁을 해치지 않고, 자기의 몸을 죽여 仁을 이루기도 한다.

    해설 志士는 뜻이 있는 선비요 仁人은 덕을 이룬 사람이다. 의리상 마땅히 죽어야 할 때에 삶을 구한다면 그 마음에 불안한 바가 있을 것이니 이것은 그 마음에 德을 해치는 것이다. 마땅히 죽어야 할 때 죽는 다면 마음이 편안하고 德이 온전할 것이다.

    문임편 다음장에 계속됨니다. 性理學者 靑松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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