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問仁 9 (논어 문인 ) 9

  • 작성일 2015-03-24 19:34:56 | 수정일 2015-03-25 22:36:27
  • 28)   樊 遲 問 仁한대     子 曰  居 處 恭하고     執 事 敬하며   與 人 忠을

           번 지 문 인한대     자 왈  거 처 공하고     집 사 경하며    여 인 충을

    雖 之 夷 狄이라도    不 可 棄 也니라.

    수 지 이 적이라도    불 가 기 야니라.

     

    한자풀이. 恭공손할공 執집행할집 敬공경경 夷오랑케이 狄오라케적 棄버릴기 之갈지(동사로 쓰임)  

    해석. 번지가 仁을 묻자.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거처할 적에 공손이 하며, 일을 집행할 적에 공경하게 하며, 사람을 대할 적에 충성되게 하여야한다. 비록 이것은 오랑캐의 나라에 가더라도 버려서는 안 된다.  

    해설. 恭은 용모를 위주로 말한 것이요, 敬은 일을 위주로 말 한 것이니, 恭은 외모에 드러나고 敬은 속마음을 주장한다. 夷狄(이적)의 나라에 가서라도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은, 굳게 지키어 잃지 않도록 힘쓰라는 말씀이다.

    호 씨가 말하였다. 번지가 仁을 물은 것이 세 번인데, 이것이 맨 처음이고 옹야 편의 어려운 것을 먼저하고 얻는 것은 뒤에 한다. (先難後獲)이 다음이고 안연 편의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맨 나중일 것이다.

     

    29)    子 曰   綱 毅 木 訥이   近 仁이니라.

            자 왈   강 의 목 눌이    근 인이니라.

     

    한자풀이. 綱굳셀 강, 벼리 강 毅굳셀 의 木질박할 목 訥어눌할 눌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강하고 굳세고 질박하고 어눌함이 仁에 가깝다.

    해설. 木은 질박함이요, 訥(눌)은 더디고 둔한 것이다. 이 네 가지는 仁에 가까운 것이다. 양씨가 말하였다. 강하고 굳세면 物慾에 굽히지 않고, 質朴(질박)하고 어눌하면 外物(외물)에 치달리지 않는다.

     

    30)   憲 問 恥한대    子 曰 邦 有 道에   穀하며   邦 無 道에  穀은    恥 也니라.

           헌 문 치한대    자 왈 방 유 도에   곡하며   방 무 도에  곡은    치 야니라.

     

    한자풀이. 憲법 헌 恥부끄러울 치 穀녹봉 곡, 곡식 곡 邦나라 방

     

    해석. 原憲(원헌)이 수치스러운 일을 물으니,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나라에 道가 있을 때는 녹봉만을 받으며, 나라에 道가 없을 때에 녹봉을 받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해설. 憲(헌)은 원헌의 이름이다. 穀(곡)은 녹봉이다. 나라에 道가 있을 때에 훌륭한 일을 하지 못하고, 나라에 道가 없을 때에 홀로 善하게 하지 못하면서, 다만 녹만 먹을 줄 아는 것은 모두 수치스러운 만한 일이다. 원헌의 志操(지조)는 나라에 道가 없을 때에 녹을 받는 것이 수치스러울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나라에 道가 있을 때에 녹만 받은 것이 수치스런 일이라는 것은 알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공자께서 그의 질문으로 인하여 이것까지 아울러 말씀하여, 그의 뜻을 넓혀서 힘쓸 바를 알게 하고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데 나아가게 하신 것이다.

     

    31)   克 伐 怨 欲을    不 行 焉이면    可 以 爲 仁 矣 乎잇가?

           극 벌 원 욕을    불 행 언이면    가 이 위 인 의 호잇가?

     

    한자풀이. 克이길 극 伐자랑할 벌 怨원망할 원 欲탐욕할 욕.  

    해석. 이기기를 좋아하고 자기의 공로를 자랑하며, 원망하고 탐욕이 행해지지 않게 한다면 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子 曰   可 以 爲 難 矣어니와   仁 則 吾 不 知 也로다.

      자 왈  가 이 위 난 의어니와    인 즉 오 부 자 야로다.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행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으나, 仁한지는 내 알지 못하겠다.  

    해설. 이 네 가지가 마음속에 있는데도 능히 제어하여 행해지지 못하게 한다면, 仁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仁은 天理가 完全하여 저절로 이 네 가지가 없으니, 행해지지 못하게 하는 것은 굳이 말할 것이 못된다.

     

    32) 子 曰     有 德 者는   必 有 言이니와     有 言 者는   不 必 有 德이라     仁 者는

          자 왈    유 덕 자는    필 유 언이니와    유 언 자는    불 필 유 덕이라    인 자는

    必 有 勇이어니와    勇 者는   不 必 有 仁이니라.

    필 유 용이어니와    용 자는   불 필 유 인이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德이 있는 자는 반드시 훌륭한 말을 하거니와, 말을 잘하는 자는 반드시 德이 있는 것은 아니다. 仁者는 반드시 德이 있거니와, 勇氣가 있는 자는 반드시 仁하지는 못하다.

    問仁다음장에 계속됨니다.  性理學者  靑松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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