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의 숨은 일꾼, 여성자원봉사회

  • 불우이웃돕기․행사현장 핵심역할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귀감



  • 물질만능과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있는 세태 속에서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아름다운 삶을 가꿔가고 있는 여성들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함평군 여성자원봉사회(회장 정정자) 회원들은 1년 365일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시간을 쪼개 지역과 불우이웃을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결식아동들의 밑반찬 지원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부터 축제 등 각종 행사의 자원봉사 활동 현장 등 함평군 곳곳에서는 늘 땀 흘리고 있는 여성자원봉사회 회원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함평 5일 장날이면 어김없이 함평노인복지관에서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를 한다.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무료급식은 음식 맛과 정성 면에 있어서도 지역 노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각종 축제 행사장은 여성자원봉사회의 활약이 가장 돋보이는 현장이다. 함평군 전체 자원봉사자 수의 절반이 넘는 여성자원봉사 회원들은 행사 진행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성자원봉사회원들은 올 가을 열릴 예정인 대한민국 국향대전에서도 약 1,000명이 넘는 연인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추석에는 읍면별로 홀로 사는 노인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집안청소, 도배, 장판교체, 밑반찬 지원 자원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함평여성자원봉사회는 또 워크숍 등을 통해 자원봉사자로서의 자질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광양 청매실농원에서 열렸던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여성자원봉사자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환경정리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함평여성자원봉사회는 나비축제와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봄과 가을을 대표하는 최고 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이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한 타 시군 자원봉사단체의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함평군여성자원봉사회 정정자 회장은 “우리들의 작은 손길이 따뜻하고 살기 좋은 지역사회 건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면서 “농촌지역의 노령화 현상에 따라 여성자원봉사자들의 노령화 추세도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젊은 세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desk@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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