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아, 추석에 식구들 델꼬 집에 온나

  • 해남군 현산면사무소, 노인가구 영상편지 제작해 자녀에 발송



  • “내자식이 볼것이면 곱게 나와야 혀. 옷 갈아입게 지둘려봐잉” “막둥아, 손지들줄라고 용돈 장만 해놨다. 추석 때 식구들 델꼬 얼른 온나”

    추석을 앞두고 해남군 현산면을 고향으로 둔 도시의 자녀들에게 부모님의 모습이 담긴 영상편지가 배달됐다. CD로 제작된 영상편지는 현산면에 살고 있는 부모님의 그리운 모습과 함께 육성으로 안부를 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남군 현산면은 관내 홀로 계시는 어르신과 노인 부부 등 19가구의 영상을 촬영한 ‘사랑의 영상편지’를 CD에 담아 자녀들에게 우편 발송했다.

    특히 영상편지는 면 직원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가정이나 일터를 방문해 일상생활을 촬영, 제작한 가운데 최근 근황을 전하는 다양한 소식들이 생생히 담겨 더욱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영상 CD와 함께 현산면 직원들이 직접 손편지를 통해 부모님의 찾아갔을 때 보고들은 근황과 한가위 명절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윤시현 현산면장은 “바쁜 도시 생활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늘 걱정인 자녀들에게 안부를 전하자는 의미에서 영상편지를 제작하게 됐다”며 “한가위를 앞두고 부모 자녀간 정을 나누는 큰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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