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관내 음식점에 대한 위생 감독 필요

  • 지난 31일, 행사 후 단체회식에 참석했던 A씨와 일행은 해남 모 음식점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단체로 시킨 탕에서 커다란 철수세미가 나온 것이다.

    A씨는 주인을 불러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나 음식점 주인은 “그릇을 닦으려면 철수세미를 써야한다”는 식의 변명만 늘어놓아 더 황당했다고 말했다.

    A씨 일행과 음식점은 전체 음식 값에서 철수세미가 나온 음식 값을 공제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으나 A씨 일행은 찜찜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음식의 위생 문제와 관련한 해남 주민들의 경험담이 꽤 많이 제보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음식재료 재사용 문제가 공공연한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B씨는 해남 모 해물탕집에서 해물탕을 시켰는데 새로 나온 해물탕에서 피가 묻은 빨간 이쑤시개를 발견하고는 기겁했다고 말했다. B씨는 주인이 사정하는 바람에 그냥 참고 말았지만 다시는 그 음식점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C씨는 모 식당에서 반찬으로 내 놓은 김치에 여러 가지 다른 반찬들이 섞여있는 것을 보고 주인에게 항의하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로 미루어 볼 때, 해남지역에서 음식물을 재사용하는 음식점이 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소비자의 신중한 선택과 함께 해남군의 지속적인 단속이 요망된다.

    • 윤승현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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