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국악협회 관계자, 심사위원에게 “아줌마 xx.." 막말

  • 1800만원 군 예산으로 해남 망신 자초

  • 무용 심사위원 2명, 심사의 공정성 의심

    ‘제12회 청소년을 위한 국악제 전국 국악 경연대회’ 무용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한혜경(세종대강사)는 해남군 국악협회 관계자에게 심사 집계표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다 관계자에게 “아줌마 씨팔...”이란 막말과 “보고 싶으면 법적으로 대응해라. 아니면 문광부 직원을 데려와라”라는 말을 들었다며 “필요할 때는 심사위원 선생님으로 초대했다가 나중에 아줌마 씨팔이 뭐냐”며 “이로 인해 인격적인 모독과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분개했다.

    한씨는 “동아콩크르와 호남예술제등 몇몇 대회는 심사가 끝나면 주최측과 심사위원들이 모여 감수를 한다” 며 “주최측 사정에 따라 그렇게 못할 수도 있다.그러면 집계표를 공개하지 못할 이유를 설명해 주던가 설득하는 것이 주최측의 도리가 아닌가”라고 했다.

    또한 한씨는 “이번 무용 심사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심사위원에 따라 주관적이 판단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기준선은 분명이 있다.”며 “ 1등과 2등의 실력차가 뚜렷한데도 순위가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김효분(수원대 초빙교수)도 이씨의 주장에 동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씨는 “척박한 환경에서 뜻 있는 일을 하는 분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지만  공정성을 갖추지 못하면 대회를 키워 나갈 수 없다” 며 해남국악협회 관계자들의 근시안적인 행태를 안타까워 했다.

    김효분씨는 “이번 일을 서울,경기 지역에 알려 해남에서 개최되는 무용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극구 만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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