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공직자 등 지역주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눈길’



  • “양손을 깍지 끼어 손꿈치로 가슴 중앙을 30회 압박합니다. 손가락이 닿지 않도록 하고, 팔을 수직으로 펴서 초당 1~2차례 정도로 빠르고 강하게 눌러주세요”

    소방서 응급구조사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실습하는 공무원들의 이마에 어느새 땀이 맺히기 시작한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조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실과소 전 직원을 대상으로 12월 8일부터 사흘간 6차례에 걸쳐 실시된 교육은 해남소방서의 응급구조사의 지도로 심정지 시 응급처치 요령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2시간에 걸친 교육을 통해 모형인형을 이용해 심폐소생술 전 과정을 반복해 실습하고, 자동 제세동기 사용법 등을 익혀 응급 상황시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

    이번 교육은 해남군이 지난 3월부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고 있는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의 일환으로 공직자들의 응급상황 대처능력 제고를 위해 확대 실시됐다.

    해남군은 고령화와 생활습관의 변화로 심혈관 질환이 중요한 사망원인으로 대두됨에 따라 심폐소생술 능력을 대중화 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14개 읍면을 순회하며 지역주민 1,024여명에 대해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관내 보건시설과 다중시설, 체육시설 관리자 등 200여명은 기본인명구조교육을 이수했다.

    또한 공공기관과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 자동제세동기 44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사용 요령을 교육하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공직자들을 비롯한 주민들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습득으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일상 속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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