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청 최복음 3관왕 스트라이크 “부상이여! 물렀거라”

  • 2019 천안 한국실업볼링대회…남자부 개인전․2인조전․개인종합 3관왕 ‘원맨쇼’



  •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빛나는 최복음(광양시청)이 국내대회 3관왕에 등극하며 완벽히 부활했다.
    특히 최복음은 5인조전과 마스터즈까지 최종 경기에 출전하게 됨으로써, 추가 다관왕이 기대되고 있다.
    최복음은 4일 천안종합운동장 볼링장에서 계속되고 있는 2019 천안 한국실업볼링연맹 전국실업볼링대회 남자부에서 개인전과 2인조전, 개인종합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양시청 볼링팀(감독 이춘수) 소속의 최복음은 3인조전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러 전관왕 등극 꿈이 수포로 돌아갔으나, 5인조전 및 마스터즈까지 결승 라운드에 진출한 터여서 다관왕 행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등극했던 최복음은 지난 2016년 4월 왼쪽 손목 수술 후유증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음을 확실히 증명해 보였다.
    최복음은 수술 이후인 2017년 대통령기대회에서 깜짝 3관왕을 차지한 바 있으나, 이후 수술 여파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깊은 침묵에 빠졌었다.
    그러나 최복음이 이번 대회에서 부활함으로써 ‘제2의 최복음 전성시대’ 및 ‘광양시청 볼링팀의 르네상스 시대’를 예고했다.
    한마디로 ‘최복음의 원맨쇼’였다.
    8월 1일 개인전에서 예선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안착한 최복음은 토너먼트 8강전서 천재우(천안시청), 4강전서 최호석(부경양돈농협)을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뒤 예선 2위로 올라온 장동철(울주군청)에게 259-194로 크게 승리하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일 2인조전 역시 ‘최복음의 독무대’였다.
    ‘팀 후배’ 가수형과 호흡을 맞춘 최복음은 8강전서 인천교통공사(이익규․김상필)에, 4강전서 성남시청(김준수․황재성)에 승리한 뒤 결승전서 부산광역시청 최우섭․구성회 조에 227-204로 승리하며, 대회 2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최복음은 3일 3인조전(최복음, 가수형, 백종윤)에서는 예선 1위를 차지하고도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천안시청(천재우, 심한솔, 정원호)에 213-256로 덜미를 잡히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금메달 가도에 잠시 숨을 고른 최복음은 4일 개인종합에서 237.4점을 기록하며 이완희(부산광역시청, 227.9점)와 황동욱(울주군청, 226.6점)을 제치고 개인의 3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최복음은 5일과 6일 각각 5인조전과 마스터즈에도 출전한다.
    최복음은 “이번 대회 우수성적 거양으로 손목 부상 노이로제에서 완전히 벗어남은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도 훌훌 날려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는 10월 4일부터 벌어지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여 ‘최복음 전성시대’를 반드시 부활시키겠다”고 기뻐했다.
    이춘수 광양시청 볼링부 감독도 “최복음은 우리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대들보로서 마침내 부상의 터널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 같다”며 “앞으로 각종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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