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정부 지원으로 도시재생사업 속도 낸다

  • 도산동 공공임대주택 건설 93억·신창동 골목 프로젝트 3억 확보

  • 광주 광산구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들이 정부와 광역시의 공모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산구는 “국토교통부 주관 ‘2017년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에 도산동이, 광주광역시 주관 ‘골목 생생프로젝트 사업’에 신창동이 선정돼 각각 93억원과 3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주목받는 것은 93억원 규모의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공임대주택의 정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의 중소도시의 임대주택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부터 정부가 도입한 정책이다.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춰 공공주택 규모를 기획해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광산구 계획은 도산동에 5층 이하 행복주택 50호를 건립한다는 것. 이와 함께 행복주택 인근에 도로와 상하수도 기반시설도 새롭게 만들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주택 건설비를, 광주시가 토지매입비를, 광산구가 기반시설 비용을 분담하기 때문에 이 사업은 구의 재정 부담을 최소로 줄이면서 양질의 주택을 주민에게 제공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광산구는 내년 4월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창동 주민들은 ‘골목에서 시작하는 생생프로젝트’ 사업을 제시해 광주광역시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는다.

    주민들은 상가와 원룸, 아파트가 밀집한 북문대로 419번길, 433번길 일대를 걷고 싶은 길로 만들어 소통과 교류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빛 조형물, 그림책 카페, 마을 영화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광산구는 중앙정부 등의 공모에 뛰어들어 광주송정역세권 도시재생사업, 도산7통과 서동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이 선정돼 150억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정부와 기관이 거액을 걸고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적극 뛰어들어 구비 부담을 줄이면서 주민과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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