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트고 나무 심으니 에너지 효율 ‘짱’

  • 광산구청사 에너지 절감 건물로 거듭나

    광주 광산구청사가 개방형 사무실 및 옥상녹화 사업 추진으로 에너지 절감형 건물로 탈바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는 “개방형 사무실과 건물 옥상 녹화사업을 추진한 결과 냉·난방용 도시가스를 평균 8.4% 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초부터 연말까지 각 부서를 막고 있던 격벽을 철거하고 사무실을 하나로 묶는 개방형 사무실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에너지 절감과 더불어 투명한 유리로 내부를 볼 수 있어 청사를 처음 찾는 민원인이 보다 쉽게 접근하는 효과도 낳고 있다.

    또 방치된 보건소 옥상에 철쭉, 홍가시나무 등 1000여주의 나무를 심고 벤치와 파고라를 설치해 공중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마쳤다.

    공중정원은 실내로 유입되는 복사열을 차단시켰고, 개방형 사무실은 각 부서의 냉난방기 중복가동을 막는 효과를 가져왔다.

    가스절감 효과는 하절기 냉방에서 돋보였다.
    2007년 6월부터 10월까지와 청사 도시가스 사용량은 5만1415㎥. 그러나 2008년 같은 기간의 사용량은 4만4201㎥로 14%가 감소했다. 이를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량으로 환산하면 약 18tCO₂이다.

    구는 현재 신축 중인 신창동주민센터 및 수완보건지소 등 공공건물의 옥상도 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민간영역의 옥상녹화 동참을 위해 하남2지구내 단독주택 용지에 세워지는 건축물의 옥상면적 절반 이상에 조경사업을 할 경우 평지붕 시공을 허용해 탄소흡수원 확충, 에너지 절감, 건축비용 절감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게 하고 있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봄·가을이 짧아지고 여름·겨울이 길어진 것은 기후변화의 한 단면이다”며 “자원재생과 에너지 절약 기풍이 우리 지역에서 생활화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광산구 보도자료>

    • 관리자 like@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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