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산구 추경은 환경 먼저”

  • 광산구 주민참여예산위원 토론회서 활발한 의견 개진

  • 광주 광산구(구청장 전갑길)가 지난 27일 마련한 ‘주민참여 예산위원 분과토론회’에서 2009년 제1회 추경과 관련한 의견이 다양하게 쏟아져 주민참여예산제의 정착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오후 4시 광산구청 6층 전산교육장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행정관리, 주민생활지원, 경제산업, 도시관리 등 4개 분과에 소속된 22명의 참여예산위원이 참석해 구정 운영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본예산이 아닌 추경 편성 요구에 대한 토론회는 광주에서 광산구가 최초다.

    참여예산위원 대다수는 “하반기 구정 운영은 환경에 무게중심을 두어야 한다”며 “추경 또한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예산위원들은 농촌 토양오염의 주범인 폐형광등과 폐건전지 수거함을 농촌지역에 먼저 설치해 줄 것을 제안했다. 

    구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도 눈에 띄었다.

    구가 하반기 추진을 검토하는 ‘자전거대여 반납 시스템’에 대해 “취지는 좋지만 자전거를 보유한 세대에는 사업의 실효성이 의심된다”며 “이에 대한 보완책과 함께 자전거 이용에 대한 적극적 홍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하반기 추진이 예정되거나 검토 중인 16개 사업에 대한 참여예산위원들의 의견이 다수 제기됐고, 답변에 나선 해당 사업 담당자들은 보완책 또는 해결책을 수립해 보고할 것을 약속했다.

    구 관계자는 “구정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문가와 함께 예산학교를 운영하는 등의 노력이 참여예산위원들의 송곳질문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지적된 문제점은 반드시 해결하도록 하고, 주민참여예산제도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관리자 like@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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