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희망으로 세상을 보라’

  • - 체험․나눔․평화... 시민참여 프로그램 대폭 늘려 -
     

     다시 5월이다. 80년 5월 그날의 정신을 되새기고 기념하는 5․18민중항쟁 제28주년 기념행사의 막이 올랐다.

     

     1일부터 31일까지 시내일원에서 펼쳐지는 기념행사는 △정신계승행사 △문화․예술행사 △학술․교육행사 △시민참여행사 △시민행동 △국제연대 △전국행사 △전남행사 등 7개 분야 64개 행사로 나눠 치러진다.

     

     5․18민중항쟁 제28주년 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참여의 장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시민참여행사는 5․18 역사기행, 도청 체험마당, 엄마와 함께 하는 5․18체험, 나눔정신으로 풍요로워지는 5월 어린이학교, 5월 평화로 가는 자전거순례, 상무대영창체험 등이다.

     

     또 5․18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5월 광주선언, 나눔운동, 시민군운동, 공동체운동, 추모운동 등 ‘시민행동’도 새로 선보인다. 시민행동은 헌혈운동, 나눔잔치, 평등과 나눔의 5․18주먹밥, 5․18 아름다운 나눔장터, 통일쌀 가꾸기 사진전․인절미 나눔행사, 전조등 켜기운동, 불교신자들에게 들려주는 자랑스런 5․18이야기 등이다.


     전야제는 17일 오후2시부터 금남로에서, 5․18 정신계승 국민대회는 18일 오후2시 금남로에서 열린다. 16~20일 5․18기념문화관에서는 기념행사 중 대표적 국제행사로 자리 잡은 광주국제평화포럼이 진행된다.

     

     올 기념행사의 특별 프로그램은 ‘광주, 사발통문 날리다’를 주제로 한 ‘5월 만장, 깃발전’, 동영상 제작, 5월영화제 등이다. ‘만장, 깃발전’은 참배객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지는 국립5․18민주묘지 진입로와 망월동 5․18 옛 묘역에 수많은 만장과 깃발을 세워 5월 분위기를 한껏 달군다.

     

     행사위는 80년 항쟁상황과 그 이후의 역정 등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 홍보․교육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5월영화제는 옛 전남도청 또는 주요 공원에서 9~18일까지 열린다.

     

     행사위는 이날 출범선언문에서 ‘80년 5월 온몸을 불살라 시대의 어둠을 뚫고 새로운 사회의 여명을 밝혀줬던 광주 애국시민의 정신을 부활시켜 위기에 직면한 이 시대를 선도하는 빛과 소금이 되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5․18민중항쟁정신의 참다운 계승’이라고 밝혔다.

     

     행사위는 ‘오월의 희망으로 세상을 보라’(최병률․42․전남 나주시 남평읍)를 올 기념행사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슬로건은 전국에서 108명이 250편을 응모했다.

     

     한편, 행사위는 5․18 역사기행(1l~12일, 17~18일) ‘오월, 그날의 흔적을 찾아’ 참가자와 5․18 28주년 기념행사 자원봉사자 ‘오월시민군’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5월2일 오후6시까지다.

     

     역사기행은 옛 도청, 영화 ‘화려한 휴가’ 세트장, 상무영창 자유공원, 망월묘역 등을 버스로 순례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행사위 홈페이지(www.518-28.org)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g518-28@hanmail.net)이나 FAX(062-225-0518)로 보내면 된다.

     

     자원봉사 참가 희망자도 역사기행 참가신청과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문의 : 062-224-05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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