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익어가는 구례 반곡마을, 아름다운 농촌마을 선정

  • 농림축산식품부, 아름다운 농촌마을 콘테스트에서 우수마을 선정



  • 봄날에 남도의 작은 산골 구례군 산동면의 산수유 군락지에 가본 적이 없다면, 그곳에서 낮은 돌담길과 마을을 노랗게 물들인 꽃물결을 본 적이 없다면, 당신은 아직 진정한 봄을 만나지 못한 것이다. 구례군 산동면의 반곡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한 「2013년 아름다운 농촌마을 四季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콘테스트는 전국 시․도에서 그 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추천한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우수 마을 1개소, 우수마을 3개소를 선발한 것으로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농촌다움과 전통성의 유지, 경관조성을 위한 주민들의 자율적인 노력 등을 종합평가했다. 우수상을 받은 반곡마을은 농어촌공사사장상과 상금 5백만원을 받게 된다.


    구례군 산동면은 우리나라의 산수유 주산지이다. 반곡, 상위, 하위, 현천, 대평, 상관, 사포마을 등 228ha에 달하는 산수유 군락지 일원에 3월 중순 ~ 4월 초순 피어있는 꽃들은 세상을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인다. 반곡마을은 그 중 가장 유명한 포토존 중 하나로 특히 마을을 가로지르는 계곡의 바위들과 어우러진 산수유꽃이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매년 봄 사진작가들이 꼭 다녀가야 할 필수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반곡마을(이장 홍상수)에서는 산수유 군락지를 중심으로 꽃담길을 조성하고 자체적으로 관광객맞이 청결활동을 펼치는 한편, 마을 내 옛우물과 돌담길 보존 운동, 담벼락에 시화(詩畵) 그리기 등을 추진하며 명품 마을을 가꾸어 가고 있다.


    구례 반곡마을, 또는 산동면의 봄을 만나지 못했다면 오는 11월엔 산수유 열매 익어가는 가을을 만나러 오는 것이 좋겠다. 이 곳의 가을은 온통 붉고 또 붉다, 산도 마을도 마음도. 오는 11월 16일부터 이틀간은 산수유열매축제가 꽃담길 걷기, 열매 수확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산동면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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