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 김무규 평전 및 단소음반 출시 기념 공연

  • 풍류의 길, 사람의 길





  •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회장 이철호)는 오는 15일 오후 3시에 구례섬진아트홀에서 구례향제줄풍류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였던 고(故) 백경 김무규 선생 평전발간 및 단소음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공연을 개최한다.


    추모 공연에는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의 풍류공연과 백경 김무규 선생과 인연이 있었던 인간문화재 안숙선씨, 김덕수 사물놀이, 계현숙의 관음무가 펼쳐진다. 특히 국립국악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故) 백경 김무규 선생의 손자 김정승씨가 대금정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백경 김무규 선생은 1908년 구례에서 태어나 일찍이 서울 정악전습소에서 우당 김윤덕의 거문고 풍류를 전수받았으며, 전설적인 풍류명인 추산 전용선에게도 단소를 배웠다. 이후 사라질 위기에 처한 줄풍류를 보존하여 1985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가 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선생은 예와 악을 알던 올곧은 선비로 일생을 지냈으며, 기교와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편안하고 담백한 맛과 깊이 우러나는 단소 연주가 일품이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83-1호 구례향제줄풍류는 전남 구례지방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현악영산회상을 말한다. 음률을 익힌 이들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사랑방에서 연주하던 일종의 실내악이며 민간에서 연주되던 정악(正樂)으로, 긴 호흡과 담박한 선율이 특징이다. 구례향제줄풍류는 현 회장인 이철호(단소)를 비롯, 백경 김무규(단소), 우당 이순조(대금), 매성 김정애(거문고), 호전 조계순(가야금)등 모두 5명의 인간문화재를 배출, 명실공히 풍류의 고장 구례를 알려가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