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여성농악 창립기념 발표회 개최

  • 유랑의 꽃! 화려한 기예의 호남여성농악



  • 호남여성농악보존회(이사장 유순자)는 오는 8일 구례실내체육관에서 호남여성농악 사단법인 창립기념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부 학술대회, 2부 발표회로 나눠 개최되는데, 1부 학술대회는 그동안 호남여성농악 학술용역을 맡았던 목포대학교 이경엽교수가 중심이 되어 발표하고, 토론자로 목포대 나승만 교수, 전남대 나경수 교수 등이 참석한다. 2부 발표회는 그동안 호남여성농악을 익힌 구례읍 유곡마을 주민과 토지면 주민의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호남여성농악 회원이 화려한 판굿을 펼친다.


    사단법인 호남여성농악보존회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농악 명인과 구례군 농악애호가 200여 명을 회원으로 구성, 지난 7월 10일 사단법인 설립등기를 마쳤다.


    여성농악단은 1959년부터 1979년까지 전국을 무대로 활동한 전문연희단체이며, 기존의 남사당패와 사당패, 대광대패, 절걸립패, 중매구패, 솟대쟁이패, 세습무계 등의 유랑연희 단체의 전통의 맥을 이어 온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여성농악단의 예능은 전라도 지역의 세습무계 걸궁패 예인들로부터 전해진 것으로 희귀한 문화재적 가치를 평가받았다.


    「호남여성농악단」은 김칠선이 1969년 「아리랑여성농악단」을 인수, 단체명을 「호남여성농악단」이라 붙이면서 성립됐다. 유순자 이사장은 「호남여성농악단」이 해체될 무렵까지 9년 동안 상쇠를 맡았으며, 호남여성농악을 지키기 위하여 지난 33년간 강원도에서 제주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제자를 양성해왔다. 
     
    호남여성농악은 이번 사단법인 창립기념 발표회를 계기로 학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농악 육성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례군(군수 서기동)은 호남여성농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하여 합숙훈련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악기구입비, 연습경비 등을 지원하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농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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