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향교 ‘추계 석전대제’ 봉행



  • 공자 등 선현 25위 전례를 봉행하는 의식인 ‘구례향교 추계 석전대제’가 14일 서기동 구례군수를 비롯한 구례향교(전교 조규태) 행원 및 각 읍면 유도회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석전대제는 임태수(산동유림지회장) 집례의 진행에 따라 18명의 제관이 참여하고 초헌관에 서기동 구례군수, 아헌관 이성수 구례농협장, 종헌관에 김관선 유림이 맡아 제를 지냈다.

    석전대제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유교의식으로 향교에 대성전을 세워 공자 등의 위패를 봉안하는 의식으로 매년 봄(음력 2월 초정일), 가을(음력 8월 초정일) 두 번에 걸쳐 봉행해 오고 있다.

    구례군 관계자는 “석전대제는 선현들에게 지내는 가장 전통적인 유교식 제례로서 문화적,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자라나는 청소년은 물론 많은 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례향교는 1815년(중종13년) 구례읍 백련리 서북쪽에 있었으나 향사 때마다 호랑이가 나타나 1704년(숙종 30년) 현재의 위치인 구례읍 봉서리로 옮겨왔으며, 1985년 2월25일 도지정유형문화재 110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대성전, 내삼문, 동재 서재, 명륜당 외삼문 등이 전학후묘의 배치를 이루고 있는 경사지건축이며, 외삼문 밖 100m정도 되는 곳에 하마비와 홍살문이 있고 독특하게 경외에 방지가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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