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고흥동초국악제 성황리에 마쳐

  • 고흥전국판소리경연대회 명창부 대상에 광주 김정자씨 수상
    제2회 동초대상에 소리의 대모 성우향씨 선정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지난 10.31부터 3일간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 등에서 내외귀빈 국악계 인사 군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국악협회 고흥군지부(회장 신윤홍)와 동초제판소리보존회(이사장 이일주)공동주관으로 제11회 고흥동초국악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월31일에는 금산 선영에서 동초판소리보존회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4주기 동초 김연수 명창추모제를 가졌다.

    전국판소리경연대회가 시작된 11월1일에는 초등부로부터 명창부까지 6개부문 112명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발휘했으며, 11월2일에는 본선에 진출한 33명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명창부대상에 김정자(광주), 일반부 장원에 조아람(광주), 신인부 장원에 전남숙(광양), 고등부 대상에 정수연(전남예술고2), 중등부 장원에 한시형(보성여중3), 초등부 대상에 송진주(봉선초5)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제2회 동초대상에는 대학출강과 판소리보존연구회 등을 통하여 안숙선, 박양덕, 임향임, 채향순 등 500여명의 제자를 양성해 왔으며 소리의 대모로 불리우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5호 판소리 예능 보유자 성우향(73세, 서울)씨가 선정되었다.

    또한 이날에는 동초제의 계승과 부흥을 위해 힘써오다 지난 7월 타계한 운초 오정숙 명창의 추모공연이 있었으며

    특별공연으로 이일주, 성우향, 송순섭, 라경자 등이 판소리의 진수를 보여주고 이영신 등의 가야금병창, 이순단, 송재영의 창극, 이정숙, 라경자외 단원의 한국무용과 사물놀이, 남도민요 육자박이 등 다채롭고 고품격 무대를 선보였다. 그리고 동초 김연수의 아들이자 모듬북의 창시자인 김규형도 소리북으로 참가하여 공연에 의미를 더하였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군에서도 금산에 판소리관 건립 등 동초제 보존과 대중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국악인 여러분들도 내년 국악제는 더 많은 관객과 성숙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흥은 판소리 대명고수로서 고법의 절기설을 정립한 오성삼선생과 신재효에 의해 가사 정리된 판소리 5바탕을 작곡 정리하여 창본의 표준으로 만든 동초 김연수 명창의 고장으로 송순섭, 박양덕, 라경자, 박추자, 강선숙 등 많은 국악인들이 예향의 문화예술을 계승발전 시키고 후진양성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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