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비닐하우스 에너지절감시설 추가지원 호평

  • 추경예산 군비 5억 편성, 보온커튼, 갈탄보일러 50% 보조
    연료비 절감, 고품질 생산으로 시설채소 재배농가 경쟁력향상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시설원예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비닐하우스 에너지절감 시설을 지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

    고흥지역은 오이, 토마토 등 시설과채류 재배농가 대부분이 겨울철에 경유로 난방을 하고 있는데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면세유 가격이 인상돼 농가들이 연료비 가중으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달 7일 ‘시설원예 경영안정을 위한 주민과의 대화’를 갖고 비닐하우스 에너지절감 대책을 모색해 오다가 금번 추경예산에 군비 5억 원을 확보해 보온커튼과 갈탄보일러 시설비의 일부를 보조 지원키로 했다.

    이들 시설은 연료비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우수한 시설임에도 개별 농가에서는 설치비 부담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번에 군이 나서서 설치비의 절반을 보조 지원해 줌으로써 70여 농가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군은 본 사업의 적기추진을 위해 8일부터 3일간 작목반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를 실시하고, 오는 11일까지 신청 접수를 완료해 이달 말 경에 지원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포두원예협회 김귀빈 회장은 “유가인상으로 농사 본전하기가 어렵게 됐는데 군에서 대책을 마련해 다행이라”면서 “사업량 확대 지원과 아울러 정부에서 면세유 적량공급과 가격인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종 군수는 “시설원예 농가의 고충을 이해한다.”면서 “지난 시장군수 회의 때 면세유의 지속적인 공급을 강력히 건의한 바 있으며 군 의회와 협조해 고유가 대책 등 군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도 중요하지만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유통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고흥군 농수축산물 유통주식회사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흥군의 시설원예 면적은 136ha로써 이중 89.7%(122ha)가 가온을 하고 있으며, 99% 이상이 난방연료로 경유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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