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가우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 문체부, 강진청자타워 건립 사업계획 변경승인으로 청자타워 규모 조정 및 생태공원 조성 근거 마련



  • 강진군이 지난 10월 5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강진청자타워 건립계획에 대해 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군은 청자타워 규모 조정은 물론 생태공원과 산책로를 함께 조성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강진군에서는 도암면 가우도 섬 정상에 총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80m 규모 청자형상의 타워를 2013년까지 건립해 강진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수립 추진해 왔었다.


    그러나 이는 작은 섬인 가우도 대부분의 자연환경 파괴와 더불어 난개발로 이어져 섬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이미지를 상실할 우려가 크고, 청자타워 설치 후 유지․관리비, 인건비 등 운영에 투입되는 예산이 입장료 수입만으로는 충당이 불가능하여 설치 후 열악한 강진군 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속으로 대두되었다.


    또 섬 높이가 83.6m에 불과해 정상에 초대형 타워가 건립될 경우 미관상 어울리지 않으며 오히려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전문가 의견 등 찬반양론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강진군은 가우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자연경관 보존은 물론 신축 후에도 군 재정과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청자타워 규모를 조정하여 섬 전체를 생태 공원화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하여 추진한다고 밝히고, 중앙부처 승인절차를 밟아왔다. 


    대규모 개발을 통해 관광객을 유인하는 일회적이고 획일적인 방법에서 탈피,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자연환경을 이용한 공원시설을 먼저 갖추고, 더불어 청자타워도 공원의 한 시설인 소규모 청자전망대로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해 관광객들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하는 과정에 대부분의 지자체장들이 재임기간 동안 치적을 쌓기 위해 대규모 건축공사에 골몰 하는데 반해 과감히 이런 생각을 탈피하여 창조적인 생각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려는 모범적 사례로 평가 받았다는 후문이다.  


    현재 군에서는 가우도 내에 대구면 중저~가우도~도암면 망호를 잇는 출렁다리와 해양복합낚시공원 사업이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생태탐방로 개설도 착공한 상태에 있다.
     
    군은 승인된 변경계획을 앞으로 발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청자전망대를 아우른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출렁다리 등 기존 시설과 연계하면서 자연환경의 보고인 해안과 후박나무 군락지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잡목만 있는 산림은 체계적인 조경을 통해 향기 나는 섬으로 조성하여 관광객의 건강 증진과 힐링(치유)를 위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가우도에 새로운 형태의 자연체험 공간을 조성해 남도의 대표적인 명품 섬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강진군의 보물섬, 가우도 섬을 남도의 특색 있는 청자타워규모조정 및 식물생태공원으로 조성해 군의 대표적인 관광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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