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강진청자의 교류와 소통 특별전 개최



  • -오는 28일부터 60일간, 태안 대섬 등에서 출토된 고려청자 유물 등 56점 전시


    고려시대 유일한 왕실 관요가 위치했던 전남 강진에서 인근 해남과 부안지역의 고려청자 유물을 직접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제40회 강진청자축제와 강진청자박물관 개관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강진청자의 교류와 소통’ 특별전을 오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 60일 동안 강진청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9세기경부터 14세기까지 강진에서 생산된 고려청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태안 대섬 등 해저에서 출토된 유물을 고려청자의 본향인 강진에서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유물은 국립광주박물관 소장유물 15점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소장유물 20점 등 대여유물 35점과 강진청자박물관 자체 소장유물 21점 등 총56점이 전시된다.


    대여유물 35점은 천년 전 강진에서 생산된 고려청자 유물 16점과 해남 11점, 부안 8점 등으로 지역별 생산지와 제작 시기 등을 감안하여 엄선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의 완도 어두리 해저유물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태안 대섬, 군산 십이동파도·비안도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저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이곳 강진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고려 인종의 장릉에서 출토되어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청자방형대’도 강진을 찾게 되어 강진청자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된다. 이 유물은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고려청자요지에서 그 편이 출토되어 고려청자의 전성기인 12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강진산 고려청자의 면모를 보여 주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


    군산 비안도 해저에서 출토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청자상감국화문합’도 특별전에 선보인다. 이 유물은 뚜껑 상면에 상감기법으로 국화를 시문한 합이며, 잎은 흑상감으로 활짝 핀 꽃은 백상감으로 표현한 고려 12세기경 부안에서 생산된 유물이다. 특히 이 유물은 청자를 구웠던 상태 그대로 출토되어 뚜껑과 몸통이 붙어 있어 이채롭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한 곳에서 지역별, 시기별 다양한 고려청자 유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며 “이번 전시가 일반인뿐만 아니라 고려청자를 연구하는 분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제40회 강진청자축제’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9일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청자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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