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사의재(四宜齋)에서 아욱국 맛볼수 있다



  • - 다산선생 최초유배지에 웰빙음식 선뵈 -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탄생 250주년을 맞아 강진의 최초 유배지인 사의재(四宜齋,전남 강진군 강진읍 동성리) 주막집에 특별한 음식이 준비돼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전남 강진군에 따르면 18년 유배기간 동안 다산선생의 건강을 지켰던 전통음식인 아욱국이 18일부터 사의재에서 판매된다.


    규(葵), 로규(露葵), 규채(葵菜)라고 불리는 한해살이 풀인 아욱은 나물과 국으로 끓여 먹는 전통 웰빙식품이다.


    아욱은 면역력 증가는 물론 변비와 숙변에 좋고 술 해독작용과 함께 시금치보다 단백질이 두배, 지방은 세배가 많으며 무기질과 칼슘함량도 높아 성장기 어린이 골격형성에 도움을 주는 알칼리식품이다.


    다산의 시구에 “집 앞 남새(나물)밭의 이슬 젓은 아욱을 아침에 꺾고 동쪽 골짜기의 누런 기장을 밤에 찧는다”는 구절과 다산의 제자 황상이 다산과 추사를 초대해 아침밥에 아욱국을 내놓은 일화 등 각종 문헌에도 있을 만큼 일상에서 아욱국을 건강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 스토리텔링으로 마련된 강진 사의재의 아욱국은 쌀뜨물에 올갱이와 멸치로 만든 육수에 된장과 고춧가루를 풀고 다진 마늘로 푹 끓여 무더운 여름 초가지붕 아래서 맛보는 고향의 정취마저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사의재 주막을 운영 중인 양순자씨는 “가을 아욱국은 사립문을 닫고 먹는 음식”이라며 예찬하고 5천 원의 저렴한 가격에 맛과 영향이 가득한데다 문화유적과 결합된 웰빙음식이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순학 문화관광과장은 “사의재의 아욱국과 같이 문화관광유적지별로 스토리가 있는 전통음식발굴로 차별화된 맛 집 특화로 관광객 유치에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