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 ‘강진 명품 상가복합타운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 강진군이 157억 원을 들여, 2014년까지 강진읍에 ‘명품상가 복합타운’을 조성하고 강진읍 중앙로에 필요한 주차장을 확보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또 강진군은 이미 필요 예산 중 일부인 100억을 확보해놓고 있다고 한다. 강진군의 매끄러운 행정에 박수를 보낸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일단 사업을 벌려 놓고 예산부서에 손을 내미는 것과는 달리, 필요 예산의 2/3 이상을 미리 확보하고 사업에 나선 강진군의 행정은 말만 요란한 뒤가 흐린 타 지자체와는 비교되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그리고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불황의 여파는 강진군도 비켜가지 않았다. 일부 상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인들이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이다. 그래서 강진군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다. 그것의 시발점은 강진군 경제의 심장인 강진읍 상권의 회복일 것이다. 강진읍내의 경제가 살아야 강진군이 안고 있는 문제, 인구문제, 교육문제 그리고 복지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을 쉽게 풀어 나갈 수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명품상가 복합타운’을 건설하고 필요한 주차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인 것 같다. 모든 사업이 그렇듯, 강진군의 이번 사업도 100% 성공을 담보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강진군이 반드시 시도해 볼 만한 사업이라는 평가다. 성공한다면 강진군은 제2의 도약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며 실패한다고 해도 강진군이 크게 잃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일각에서는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상권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일부 상인과 청자타워 건설을 달성하지 못해 불만을 가진 일부 세력을 추정된다. 모 신문은 그들의 입장을 대변해 강진원 군수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운운하고 있다. 이들의 우려와 충고가 틀린 것은 아니다. 강진군에 대한 그들의 감시와 비판은 당연한 권리이고 의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진군의 행정에 태클을 걸고 충고를 보내기에 앞서 자신들의 행위를 반성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황주홍 전임 군수가 6년 동안 재임하던 시절, 그가 공언대로 강진군 경제를 살려 놓았다면 강진원 군수가 ‘명품상가 복합타운’이나 ‘주차장’ 건립을 꿈꾸지 못했을 것이다. 강진군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데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약하는 바보는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군민과 강진 언론이 칭송하는 전임 군수가 6년 동안 행정을 폈는데도 못살겠다는 사람이 많다. 이유가 무엇인가? 돈은 벌었는데 양이 차지 않아 푸념하는 소리인가? 아니면 정말로 장사가 안 돼 푸념하는 소리인가. 돈을 벌긴 벌었는데 양이 차지 않아 푸념을 한다면 욕심이 많은 사람이고, 장사가 안 돼서 못 살겠다고 하면 생각과 입이 다른 이해 불능인 사람이다.


    현재 강진 군의원들과 강진 언론의 대부분은 전임 군수의 행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하거나. 최소한 묵시적으로 찬성했던 사람이 많다. 그들이 지지했던 ‘강진 아트홀’, ‘가우도 출렁다리’, ‘강진도예학교’를 비롯한 강진군의 각종 사업들이 성공했다면 강진군은 벌써 부자 반열에 올랐을 것이다. 그런데도 강진군이 부자가 못 되었다면 군의원과 언론의 책임도 크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들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반성은 없고 현임 군수의 행정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이 최소한의 염치를 안다면 이런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현임 군수에 대해 구상권 청구를 운운하려면, 먼저 전임군수와 당시 행정 감시를 소홀히 한 군의원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했어야 한다. 이들이 전임 군수에 대해서는 쓴 소리 한 마디 못하고 현임 군수의 행정을 탓하는 것은 그 의도가 다분히 불순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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