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주변 말벌집 폭증, 주의 요망



  • 여름철 무더위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최근 주택가 말벌집으로 인한 119 출동건수가 폭증하고 있다. 담양소방서(서장 신봉수) 옥과119안전센터 관내의 경우 벌집관련 신고만 7, 8월 들어 2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가 증가하였다.

    이렇게 주택가 가까이에서 말벌들의 활동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무더워진 날씨와 천적을 피하고 벌들의 번식에 좋은 환경이 주택가 주변에 조성되었기 때문일 것이라 추정된다.

    벌에 쏘일 경우 과민성 체질인 경우 호흡곤란 등 쇼크가 동반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며 말벌의 경우 꿀벌에 비해 독성이 500여배나 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만약 벌집을 발견했거나 벌떼의 습격을 받는다면 벌집을 스스로 제거하려고 하거나 성급히 도망가려해서 벌을 자극하지 말고 주변보다 낮고 그늘진 곳에서 자세를 낮춰 벌떼가 목표물을 찾지 못하도록 하고 119에 신고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벌에게 쏘였을 경우 침을 제거하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물린 부위를 비눗물로 깨끗이 씻은 후 통증과 독이 흡수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얼음찜질을 해주면 좋다.

    벌을 많이 쏘인 환자는 혈압이 대개 떨어지므로 누운 자세를 유지하면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충분히 확보한 자세로 후송하는 것이 안전하다.

    • 조세훈 2939510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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