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혈의 누’에 이어 ‘불꽃처럼 나비처럼’ 촬영



  • 보성군 득량면 강골마을에 위치한 중요민속자료 제162호인 열화정이 영화 속 무대로 각광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보성 열화정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와 ‘태백산맥’, 김대승 감독의 ‘혈의 누’에 이어 최근 개봉한 김용균 감독의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는 명성황후가 입궁하기 전 사가로 나오면서 한옥의 기품 있는 건축미와 빼어난 정취를 자아냈다.


      특히 영화 전반부에 호위무사 ‘무명’이 대문을 박차고 들어와 호랑이 가죽을 선물하는 장면과 ‘자영’이 어머니와 함께 이야기 하는 장면 등 명성황후가 입궁하기 전 주요 에피소드를 이끌어가는 주무대로써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보성 열화정이 영화 속 배경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별도의 세트장 건립 없이도 전통 한옥의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참모습을 자연스럽게 영상에 담을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열화정은 조선 헌종 때 이진만이 후진양성을 위해 지은 정자로 1984년 중요민속자료 162호로 지정됐다.


      마당 앞에는 연못을 비롯해 벚나무·목련나무·석류나무·대나무 등이 정원에 심어져 있어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하며, 별다른 정원을 만들지 않았으나 주변의 숲과 잘 어울려 전통적인 한국 조경의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


      열화정이 있는 강골마을 또한 옛길 그대로인 S라인 고샅길과 100여년이 넘은 한옥 가옥, 깊은 우물, 대나무 숲, 굴뚝, 툇마루 등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나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듯한 착각이 들만큼 전통의 멋이 간직된 곳이기도 하다.


      마을에는 3채의 한옥과 정자가 국가 지정 중요민속자료가 있어 역사적·문화재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이며, 특히 인근에는 칼바위가 있는 오봉산과 용추폭포, 갯벌, 보성차밭 등이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개봉한 영화 ‘킹콩을 들다’와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모두 관객 100만을 돌파하면서 지역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지역의 아름다운 문화 관광자원을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담양군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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