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마켓(PAMS)이 선택한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 10월 17일 대학로 아르코극장에서 선보여



  • 박근형 연출(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의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이하 군인)를 대학로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남산 예술센터에서 공연을 한 뒤 약 넉 달만이다. 지난해 말 ‘제 53회 동아 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이기에 새로 도약하는 ‘박근형’과 ‘군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가 연출한 공연들은 민감할 수도 있는 주제를 담고 있기 때문에 박근형의 작품 하면 ‘세다’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대중적인 연출가라고 설명한다. 아리스토파네스의 원작을 대한민국의 시점으로 각색하여 웃음과 사회풍자를 담았다 평을 받은 이전 ‘개구리’ 작품도 ‘군인’도 우리가 사는 모습 속에 있는 것들이라는 것이다.

    특히 2016년 한국의 탈영병, 1945년 일본의 조선인 자살 특공대, 2004년 한국인을 납치해 살해한 이라크 무장단체, 2010년 서해초계함의 해군 등의 각기 다른 시간∙ 공간 속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군인’은 사실을 왜곡하거나 지어내지 않는다는 그의 가치관이 잘 드러나있는 작품이다.

    대중적이라는 말을 입증하듯 ‘군인’은 지난해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116%를 달성했다. 객석이 모자라 임시 객석을 만들었고 이마저도 차고 넘쳐 1회 특별공연을 추가했다. '페스티벌/도쿄 2016'에 공식 초청돼 지난해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도쿄 시내 아울스팟 극장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이번 대학로 공연은 ‘서울아트마켓’을 통해 진행되었다. 현 사회의 문화와 맥락, 흐름을 담은 작품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10월 14일부터 10월 19일까지 열리는 2017 서울아트마켓의 팸스초이스 작품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팸스초이스는 한국 우수 공연예술 작품의 소개를 통해 동시대적 경향과 예술적 완성도를 선보일 수 있는 서울아트마켓의 공식 쇼케이스이다. 매년 공모와 심사, 해외자문을 통해 선정된 작품은 서울아트마켓 기간 중 쇼케이스의 기회가 주어지며, 국제공연예술 관련 행사들에 집중적으로 홍보해준다. 아르코 예술극장, 서울 돈화문 국악당, 종로 아이들극장, 학전블루 소극장, 한양 레퍼토리씨어터,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갤러리에서 총 6일간 행사가 펼쳐진다.

    6일간 국내작 18개 작품과 해외작 2개의 작품을 ‘서울아트마켓’을 통해 볼 수 있다.

    참가자는 각종 쇼케이스와 부스전시, 해외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등 원하는 프로그램에 두루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유료이며, 서울아트마켓 부스 전시장소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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