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영화감독의 보성여관 방명록



  • “소설 속의 세월은 고통이었지만 지금은 웃네요.”


    영화 ‘태백산맥’의 임권택 감독이 지난 7일 벌교 보성여관 개관식에 참석한 데 이어 최근 다시 보성여관을 찾았다.


    임 감독은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지인들과 함께 보성여관을 둘러보며 방명록에 “소설 속의 세월은 고통이었지만 지금은 웃네요.”라고 적었다.


    임 감독은 영화 촬영을 위해 벌교에서 길게 체류하며 지냈던 이야기를 정종해 보성군수와 지인들과 함께 나누며 소설 ‘태백산맥’과 ‘서편제’ 등 보성과의 소중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보성여관은 1935년 건립된 일본식 2층 건물로 소설 <태백산맥> 속 ‘남도여관’의 실제모델이었으나, 그동안 여관과 상가 등으로 사용되다가 2004년 ‘근대건축사적․생활사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어 등록문화재로 등재되었다.


    이후 2008년 문화재청이 매입한 이래 문화유산국민신탁이 관리단체로 지정되어, 2009년 12월부터 2년간 복원공사를 마치고 지난 7일 개관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