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차와 차인․관광객의 하모니



  • 제1회 보성티아트페스티벌 성황리에 마쳐

    전국에서 원로 차인 300여명 참여, 소장품 100여점 한국차박물관에 기증


    교감과 소통 “Sympathy”의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2일 동안 개최되었던 제1회 보성티아트페스티벌이 전국의 차인들과 차생산농가 및 국내․외 관광객 그리고 군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 그 막을 내렸다.


    보성군(군수 정종해)이 주최하고 보성티아트페스티벌추진위원회(위원장 추민아․서상균)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행사의 주무대인 한국차소리문화공원에서 「차 맛내기」,「차 멋내기」,「한국 차를 빛낸 근․현대 차인 전」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전국에서 40여 생산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이틀 동안 펼쳐진 「차 맛내기」경연은 올해 만든 차를 관광객들에게 직접 맛보게 하여 가장 맛있는 차를 선정하는 대회로 1,000여명의 관광객이 평가에 참여했다.


    대회의 성격이 마음에 와 닿아 참가하였다는 “죽로차”의 대표 국근섭씨는 “이제 보성녹차, 하동녹차 등 지역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차가 하나가 되어 모든 국민이 차를 마실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문가 심사에 의한 차품평 대회와는 다르게 소비자와 함께하는 품평 대회로 큰 인기를 끌며 보성원당제다가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차를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자유로운 창작이 돋보인「차 멋내기」경연은 대학생에서 원로 차인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한 차인들이 참여하여 열띤 경연 속에 친숙하지 않은 차 문화를 국민과 함께하는 차 문화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떫은 맛 때문에 젊은 세대에게 호응을 받지 못했던 녹차가 우유나 와인 등 블렌딩 제품으로 새롭게 창작되어 신선한 퍼포먼스와 함께 연출되어 심사위원과 관객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경연 대회에서 대상은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것처럼 항상 차를 가까이 했던 조선시대 민중의 차 문화와 현대인의 차문화를 재미있게 조명한 “일상의 다반사, 민중의 차”로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이다롱외 4명의 학생들이 차지했다.


    「한국 차를 빛낸 근․현대 차인 전」은 30년 이상 차 생활을 하면서 한국차의 근․현대의 불씨가 되었던 전국의 원로차인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고다인 및 원로차인 60여 명이 소장하고 있는 차 관련 유물 100여점을 한국차박물관에 기증하여 축제를 더욱 빛냈다.


    특히, 거동하기 힘든 원로 차인들 한 분 한 분이 직접 작성한 기증서를 보성군수에게 전달하여 함께한 차인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였으며, 기증서 전달이 끝난 후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관람하면서 옛적 차문화 생활을 소회하기도 했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근․현대 차인전은 녹차수도 보성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지금까지 한국 차를 빛내 오신 차인들을 위한 자리”라면서 “소중한 유물을 기증 하신 차인 한 분 한 분의 숭고한 뜻을 가슴깊이 새기면서 한국 차 문화 역사의 시작을 녹차수도 보성이 만들어 가겠다.”며 약속했다.


    추민아 추진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차의 주인인 차생산농가와 차인 그리고 관광객이 하나가 되는 축제로 기획되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며, “녹차수도 보성에서 우주녹차 보성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된 만큼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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