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태풍 “뎬무” 피해농가 일손지원

  • 보성군(군수 정종해)에서는 제4호 태풍 “뎬무” 의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군청과 읍면 공무원, 자원봉사자, 희망근로 참여자 등 500여명이 도복 벼 세우기 등 부족한 농촌 일손 돕기에 적극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12일에는 웅치면 강산리 일원 15ha에서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도복 벼 세우기에 동참했으며, 13일에는 군청과 읍면 직원 등 300여명이 웅치면 대산리 일원에서 벼 세우기 일손 돕기에 참여했다.

      이번 일손 돕기는 태풍으로 쓰러진 벼논에 배수구 정비와 함께 쓰러진 벼 일으켜 세우기를 실시하였으며, 농업인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했다.

      또한, 웅치면 기관단체에서는 일손 돕기 소식을 듣고 빵과 음료수 등 일손돕기 참여자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등 훈훈한 정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웅치면 대산리와 강산리 일원은 “웅치 친환경 조생종 벼”의 주산지로서 일반 벼보다 모내기가 일찍 이뤄지고, 추석 이전인 9월 중순 전까지 수확이 완료되기 때문에 태풍으로 인한 도복 피해를 입었다.


      강산리 마을이장(임주열)은 “농촌의 노령화로 일손이 부족해 벼 세우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무더운 날씨에도 이렇게 발 벗고 나서 주니 가뭄에 단비가 내린 것처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일손 돕기에 참여한 웅치면여성자원봉사회 회장 신정란씨는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을 돕게 되어 힘들기 보다는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200m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렸으나 공무원 비상근무와 재해 취약 지구 현장 사전 재해대비 등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태풍 피해를 최소화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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