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뻘배 대회 우승은

  • 전남 보성군의 특산물인 벌교꼬막을 캐기 위한 이동 수단으로 사용되는 전통 뻘배가 레포츠 장비로 개발되어 지난 8일  “2010 남도레저뻘배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군에 따르면 벌교꼬막 주산지인 장암리 하장 물양장에서 하장어촌계가 주최하고 전라남도가 후원한 2010. 남도 레저 뻘배 대회에 선수와 가족, 관광객, 지역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국 최초로 뻘배를 이용한 이색 스포츠 대회로서 세인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앞으로 갯벌을 활용한 지역특화 관광 상품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기는 5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레저뻘배 경주 일반부, 레저뻘배 경주 전문부, 전통뻘배 대 레저뻘배 레이스 등 3종목으로 나누어 펼쳐졌으며, 레저뻘배 경주 일반부는 초등부와 중고등부, 성인부 남․여로 각각 나누어 진행됐다.

      무엇보다 레저뻘배 경주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전통뻘배 대 레저뻘배 레이스에서는 예상과는 달리 전통뻘배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 위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또한, 부대행사로 진행된 갯벌 단체씨름과 어린이 및 관광객을 위한 갯벌 보물찾기, 꼬막캐기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전라남도가 갯벌에서 이동수단으로 활용되는 전통 뻘배의 기능을 재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장비로 개발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뤄졌다.

      정종해 군수는 “뻘배대회를 벌교꼬막축제와 연계하여 전국대회로, 더 나아가 세계인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부족한 부분은 더욱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10. 남도 레저 뻘배 대회 우승자 현황
    초등부 - 1위 윤혜인(보성,12세)  2위 조정민(창원, 7세) 3위 선영훈(광주, 12세)
    중고등부 - 1위 박헌준(보성,17세) 2위 윤용현(보성, 14세) 3위 김종영(목포, 13세)
    대학일반부(남) 1위 박현수(보성, 21세) 2위 이준재(화순, 40세) 3위 조인구(창원,36세)
    대학일반부(여) 1위 이희정(창원, 37세) 2위 장정현(서울, 27세) 3위 윤은화(창원, 32세)
    전문가(남) 1위 이인석 2위 서홍석 3위 전육동
    전문가(여) 1위 조문자 2위 박영자 3위 구순옥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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