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남초, 책이 꽃피는 학교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이야기



  • 고운 품성과 재능을 가꾸는 조성남초(교장 이숙)에서는 매일 책을 읽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학생들의 소리로 활기차다. 전교생 29명의 작은학교인 조성남초는 우리 도교육청 지정 독서토론선도학교이다. 따라서 책 읽는 교실과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해 학급특색 학생 독서동아리활동은 물론, 교사 인문학 동아리, 독서지도를 위한 교원들의 원격연수, 독서교육과 토론교육 컨설팅 등 유의미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학급당 한 학기 한 권의 책을 정하여 슬로우리딩 방법으로 생동감있는 독서를 실천하면서 학생들의 생각을 키우기에 분주하다. 또한 다독을 격려하기 위해 도전 과제를 설정하여 목표를 달성한 학생들에게는 원하는 책을 한 권씩 선물로 주고 있다. 5학년 박○○ 학생은 “책 읽고 재미있었던 부분을 친구들에게 소개할 생각에 책을 더 꼼꼼하게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책을 다 읽으면 원하는 책을 선물로 받을 수 있으니 더 좋아요.”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으며, 교사 양○○(3학년 담임)는 “소인수이다 보니, 아이들마다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쉽게 파악하여 책을 구입하니까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더 열심히 독서를 합니다. 나만의 책을 가진 것처럼 뜻깊은 추억이 만들어진 것 같아 흐뭇합니다.”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하였다.

    조성남초 연수실에는 교직원들의 취향별, 장르별 다양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선생님들은 각자 취향에 맞는 도서를 선정하여 읽은 후, 모든 교사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독서토론을 통해 문학작품을 보는 다양한 시선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또한 교육의 질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와 교육연극’, ‘그림책 읽어주는 교실’ 등 다양한 책 읽기 연수를 신청하여 독서교육에 대한 견문을 넓혀가고 있다. 더하여 스스로 평생독자가 되기를 자처한 교사들의 열정과 의지로 인문학 동아리 “○○○○”도 자연스레 생겨났다. 교사 정○○(5학년 담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선생님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즐겁습니다. 책 읽기와 토론으로 동료교사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동아리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아이들에게도 제가 읽은 책을 소개해주고 싶어요. 이런 게 진정한 사제동행 독서 아닐까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책이 꽃피는 학교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이야기, 조성남초의 책과 배움이 어우러진 독서토론의 즐거운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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