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소방서, 소방력 낭비하는 불법쓰레기소각 근절되어야

  •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생활쓰레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른 아침이나 어두워질 무렵에 농촌지역을 지나다 보면 불법소각이 이루어지는 걸 종종 보게 된다. 농촌 어르신들이야 쓰레기를 태워버림으로써 손쉽게 처리해 버린다고 생각하겠지만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발생 오인신고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소방력이 낭비되고 있다.
     
    연기가 나는 것만 보고 화재로 오인해 119로 신고하는 것이 다반사다 때로는 거세워진 불꽃이 산불로 이어져 수십년 가꿔어온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기도 한다. 또 무단으로 쓰레기를 소각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노인들이라 과태료 부과 등의 강력한 규제도 쉽지않는것이 현실이다.

    또한 태워진 쓰레기는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또한 심각한 문제다. 물론 ‘그것 좀 태운게 뭐 대수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냥 쓰레기를 태웠을 때, 소각시설에서 태울 때보다 수십배 이상 다이옥신, 일산화탄소 등의 오염물질이 배출된다고 한다.
     
    쓰나미로 사고가 생긴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대기환경의 관심도가 엄청 높아진 요즘인데. 쓰레기 불법 소각으로 인한 대기환경 오염은 정말 걱정스러운 지경이다. 우리는 대부분 우리 대기오염의 주범이 자동차 배기가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같은 쓰레기 불법소각이 아닐까 한다.
     
    보성소방서 관계자는 생활쓰레기를 불법소각하는 행위는 화재발생 위험 및 환경재앙을 불러오므로 생활쓰레기를 함부로 소각하는 행위를 삼가고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에 우리 모두 동참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보성소방서 소방교 이강조 zoro0018@korea.kr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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