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읍 임기승 씨, 장학기금 1천만원 전달

  • 최근 보성군(군수 이용부)에서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딸기 재배를 하며 힘들게 모은 1천만 원을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70대 노부부의 소식이 전해졌다.

    보성군에 따르면 보성군 벌교읍 딸기농업인 임기승(73세) 씨는 지난 23일 보성군장학재단 사무실에 방문하여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배움에 소외되지 않도록 써달라며 1천만 원을 흔쾌히 기부했다. 

    특히 임씨는 지난 2012년에도 1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3년 후에도 장학기금을 기부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는 등 뇌졸중으로 불편한 몸과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생전에 장학사업을 실천하고자 했던 선친의 뜻을 받들며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활발한 기부행위를 펼치고 있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연말을 맞아 여기저기에서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가운데 임기승 씨의 큰 뜻은 다시 한 번 지역 인재육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불씨를 지폈다”며 “임기승 씨의 고귀한 뜻이 충분히 우리 군 학생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지역인재육성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장학사업 범위 확대를 위해 지난 9월 기금 목표액을 당초 10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보성군장학재단(이사장 박호배)에는 최근 각계각층의 기부금 답지가 활발해지면서 현재 기금총액이 101억 6천만 원에 이르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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