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 폐막

  • 차향 그윽한 녹차수도 보성에 10여만 명 다녀가다



  • 하얀 차꽃이 피어나는 계절에 녹차수도 보성에서 열린 제40회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가 지난 26일 다신제를 시작으로 3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축제 관계자에 따르면 축제기간 내내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는 따뜻한 차 한잔이 그리워지는 계절을 맞이하여 차를 음미하고, 풍성한 차문화 행사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 등 10여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올해로 40회째를 맞이한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산업 축제로서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보성녹차’를 주제로 차문화 행사를 대폭 확대하고, 전국의 차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지구촌 차 축제로 펼쳐져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차문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6일 첫날에는 올 한해 차의 풍년과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다신제, 차인단체들의 다례시연과 함께 제2회 세계명차품평대회에서 입상한 차의 색․향․미를 보는 세계차 맛 콘테스트가 열려 녹차수도 보성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차문화의 경건하고도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세계의 차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27일에는 전국 차 생산 농가와 한국의 근․현대 차인들이 참여하여 선고다인의 헌다례를 비롯한 차 맛내기와 차 멋내기를 겨루는 제3회 티아트페스티벌이 열려 한국 차 문화와 차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28일 마지막 날에는 녹차산업의 발전과 청소년의 인성함양 및 건전육성을 위해 개최한 전국학생차예절경연대회에서 전국 60여명의 초․중․고등부 학생들이 참여하여 그동안 배우고 익힌 차 예절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축제 기간 내내 한국차박물관에서는「화장토가 입혀진 차도구展」이란 주제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화장토 도자문화사를 엿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와 한국 근․현대차인전 등 다양한 전시행사가 진행됐으며, 세계차나무식물원 등 축제장을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축제장에 마련된 차 만들기, 찻잎 따기, 찻그릇 만들기, 녹차 인절미 만들기, 녹차뷰티미용체험 등 차관련 체험장에는 연일 북새통을 이루며 행사장 주변이 온통 차향 가득한 가운데 가족단위․연인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부대행사로는 차밭힐링 트래킹, 차생활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 다향백일장 및 사생대회 등도 큰 관심 속에 성공을 거뒀으며, 목포시립무용단의 화려한 춤사위와 전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차밭 푸른음악회는 많은 군민과 관광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용부 군수는 “우리 보성은 대한민국 최대의 차 주산지이며, 우리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차축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축제를 통하여 차 농가 소득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부분이 매우 크므로 축제장의 기반시설 확충 및 인프라 구축에 힘써 녹차대축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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