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 체험의 종결자 '두륜미로파크'에서 헤메다







  • 창원에서 두륜미로파크를 찾은 관광객



    미로공원



    포토존



    체험학습 현장



    한국미술협회 해남 지부장 박윤희

  • 8월의 찬연한 햇살은 수목에 빛나는 젊음을 선사했다. 빛은 수목에 윤기를 주고, 열기는 수목을 살찌운다. '두륜미로파크'의 수목들도 통통하게 살 오른 몸매와 윤기 흐르는 맵시로 방문객을 유혹하고 있다. 역시 여름은 수목의 세상이다.

    입구에서는 보는 미로파크는 그저 그런 수목들의 조합이었다. 입구에는 둥그런 형태로 식재된 수목 군락이 형성되어 있고, 좌측에는 전망대로 올라 미로파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미로파크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의 관점에서 본다면 아담한 아이들의 놀이터 정도로 여겨질 법한 장소다.

    미로파크에 들어서자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된다. 정신 바짝 차리고, 두 귀를 쫑긋 세우고, 두 눈에 힘들 주고 걸어도 되돌아 나오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앞서간 사람의 목소리는 들리나 형체는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헤매다 수십 분 만에 미로를 탈출할 수 있었다. 처절한 경험 끝에 내린 결론은 ‘아이고’이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권할 만한 장소나 연로(?)한 필자에게는 버거운 장소였다.

    이날 필자는 미로파크 입구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는 관광객을 만날 수 있었다. 창원에서 해남으로 관광 왔다는 일행이다. 

    두륜미로파크는 야외미로공원과 미로전시관 및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륜미로파크의 존재감을 알 수 있는 야외미로공원은 4039㎡의 면적에, 서양측백나무, 동백나무, 이팝나무 등 1만 3000여 주의 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두륜미로파크 체험관에서는 한국미술협회 해남 지부장 박윤희 씨의 지도로 7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체험학습 내용은 ‘미로파트 캐릭터 비누 만들기 체험’, ‘부채그리기 체험’, ‘캐릭터 석고 방향제 색칠하기’, ‘팔찌 가죽공예 체험’, ‘디퓨저 만들기’, ‘페이스 페이팅 체험’, ‘가훈 써보기’ 등이다. 체험비용은 체험 내용에 따라 다르며 1,000~10,000원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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