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 다양한 송년무대 펼쳐

  •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아트스테이지’, ‘송년 콘서트’ 등 다양



  • 호두까기인형



    시네마&크로스오버콘서트



    아트스테이지소리

  • 어느덧 스코틀랜드의 고전 포크송으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부르는 축가인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이 들리는 시즌이다. 이 시즌에 올 한해를 달려온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다양한 송년무대를 꾸민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는 연말에 소리문화의전당이 펼치는 여러 장르의 공연을 관람하면서 새해를 준비하는 것도 색다른 감흥이 될 것이다.

    우선 오는 27일~28일 오전 11시, 오후 2시와 4시 모악당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을 담은 가족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크로스 오버 차이코프스키 원곡과 어우러지는 창작곡의 뮤지컬 넘버, 발레와 재즈 아크로바틱으로 펼쳐지는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안무가 이채를 띤다.

    이번 가족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은 최고의 음악에 동화적인 이야기가 뮤지컬적으로 재해석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뮤지컬 전문배우들이 펼치는 역동적이고 화려한 안무와 주옥같은 노래, 그리고 개성 넘치는 연기는 한편의 감동과 웃음 가득한 추억으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27일에는 매월 네 번째 주 토요일 소리문화의전당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트스테이지-소리’가 팬들을 불러 모은다. 저녁 7시 연지홀에서 열리는 금년 피날레 공연은 지금까지의 아트스테이지 무대 중에서 가장 파격적이다.

    2014년 한국 문화계의 가장 뜨거운 공연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한승석 & 정재일의 월드뮤직 프로젝트 ’바리abandoned'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다. ‘바리abandoned'는 가장 한국적인 음악인 판소리와 가장 세계적인 악기인 피아노가 만나 버림, 버려짐, 용서와 사랑, 그리고 뜨거운 인간애를 노래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신화인 바리공주 이야기를 현대적 텍스트로 재창조한 이 프로젝트는 극작가 배삼식의 노랫말과 한승석의 소리, 그리고 정재일의 연주로 구성되어 있다.

    바리신화에 당대의 삶을 투영하고 판소리와 피아노를 씨줄과 날줄 삼아 교직한 이들의 음악은 갈등과 분열, 소외와 상처로 얼룩진 동시대인에게 위안을 주는 구원의 메시지라 할 수 있다.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는 31일에는 연지홀에서 오후 7시 ‘뉴모던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크로스오버 & 시네마 콘서트’가 송년을 장식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특별 지원사업으로 개최되는 이 음악회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아쉬움과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희망이 함께하는 길목에서 소외 계층 객석 나눔 등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이번 송년음악회에서는 ‘아마데우스’, ‘쉰들러 리스트’, ‘ 로미오와 줄리엣’, ‘파리넬리’, ‘가위손’, ‘오즈의 마법사’ 등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영화 주제곡들과 영화의 장면들을 더욱 돋보이게 했던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OST, 팝, 재즈,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2014년을 보내는 아쉬움을 소리문화의전당이 선사하는 공연과 함께 한다면 더욱 좋은 한해의 추억을 쌓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문의 소리문화의전당 예술사업팀 (063)270-8000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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