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권한대행 서종진) 곳곳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을 위로하는 행사가 활발히 열려 경로효친 문화를 되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7일 신가공원에서는 신가동 청년회(회장 노경섭)가 주관하고 품바공연 등으로 꾸며진 ‘어르신 한마당 축제’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최돼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같은 날 신가동에서는 관내 경로당 21곳, 400여명의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드리고, 가정과 효를 주제로 한 영화 상영을 이달 중 실시할 계획이다.
비록 자식은 아니지만 지역에 계신 어른들께 가족을 대신해 어버이날의 상징인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효도 역시 곳곳에서 활발하게 이뤄진다.
우산동 화훼단지번영회원(회장 안홍균)과 하남동·본량동·월곡1동 주민들은 경로당 회원과 홀로 사는 어르신 500여명에게 카네이션과 선물을 드리고 생활상의 불편함을 파악해 이의 해결을 위해 거주지 동주민센터와 노력할 계획이다.
또 첨단1동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주민센터를 방문한 어르신에게 카네이션 공예품을 선물로 드린다.
신흥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정학) 첨단2동 통장단(단장 황승연)은 각각 4일과 10일 관내 노인복지시설인 성심의 집(신흥동)과 보훈요양병원(첨단2동)을 찾아 위로하고 청소, 빨래, 시설보수 등을 실시한다.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맛난 음식을 대접하는 경로잔치도 풍성하다.
송원떡갈비(대표 김진수)는 오는 7일 홀로 사는 어르신 80명을 모셔 푸짐한 점심상을 차려드리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린다.
이와 함께 송정1동·어룡동·월곡2동·도산동 주민과 사회단체 회원들도 동네 어르신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흥겨운 잔치를 벌인다.
어르신들의 소통 공간인 경로당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송정1동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릴레이 경로당 중식봉사’를 추진하고, 평동은 관내 즐거운 요양병원(원장 양정철)과 함께 경로당 어르신을 위한 침·쑥뜸·부황 등 무료 진료봉사를 실시한다.
서종진 광산구청장 권한대행은“지역 곳곳에서 어른을 위한 행사가 자발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상시적이고 다양한 노인복지 서비스 제공으로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를 누리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