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후유증 시달리는 소방관 건강대책 필요
지금까지 사망한 퇴직 소방관들의 사인은 절반 이상이 암이라는 사실을 얘기하고 싶다. 소방관들의 암 사망률은 일반인들의 20배나 된다. 화재 현장서 발생하는 각종 연기와 유독가스는 소방관들의 건강과 직결된다. 작년에 남편과 사별한 한 소방관 아내는 화재현장을 누비던 남편이 퇴직 한 달을 앞두고 폐렴증세를 보이다 끝내는 폐암으로 58세의 나이에 생을 마쳐 주위 동료의 눈시울을 적셨던 적도 있다.
퇴직했거나 재직중인 소방관중 60대 중반을 전후해 세상을 떠난 사람은 국내 60대 일반인 남자 사망률 1.5%의 15배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다. 또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의 사인이 암이라는 사실이다. 암 중에서도 간암과 폐암이 전체의 86%로 압도적이다. 생존해 있는 퇴직 소방관 가운데서도 43%가 뇌졸중과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소방관들의 건강에 직접적 위해를 주는 요인이 뭔지는 잘 알 것이다. 소방관 재직중 늘 이런 위험에 시달리므로 더욱 충분한 질병예방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