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이 이끌어가는 한국의 예술문화

  • 한국예총, 명인아카데미 설립으로 한국예술문화의 제도 개혁 추진



  • 싸이의 ‘강남스타일’에서 시작해 아이돌 문화까지 한국의 이름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드라마를 비롯해 TV프로그램, 음악시장의 세계화는 대한민국의 문화가 21세기에 접어들며 꽃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는 예이다. 이러한 한류 열풍을 타고 세계인의 관심이 k-pop뿐만이 아닌 한국 문화에까지 쏟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예술·문화는 미술, 음악,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가고 있다. 그러나 몇 몇 분야를 제외하고,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전통 예술을 포함한 한국의 세부 문화들을 아우를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한국 예총은 현재 예총 각 지회에 소속된 예술인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한국의 예술·문화 분야에 종사하는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명인’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명인제도란, 한국 예술문화의 유지와 발전을 목적으로 예술문화 콘텐츠를 발굴, 기록, 보존하고, 명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 명인제도 도입을 위하여 한국예총은 지난 해 ‘명인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차근차근 준비 단계를 밟아왔다. 현재 지정되는 명인 인증 분야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포함한 ‘전통문화에 국한되지 않은 보편화된 예술문화’까지 해당된다. 기존의 타 인증기관에서 인정하는 미술, 공예 등의 한정된 분야에서 탈피하여 전통주 제조나 무속부문, 보편화된 문화까지 세분화되어 한국 예술문화의 맥을 이어오거나,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를 만드는 이들 역시 명인으로 인정하겠다는 한국예총의 야심찬 포부다.


    한국예총 하철경 회장은 “ 우리가 지키고 이어가야할 많은 문화와 예술인들의 업적이 사장되고 맥이 끊겨가는 현상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명인아카데미를 통해 한국예총은 예술문화 명인들의 업적을 발굴해내어 보존·지원 함으로써 그들을 대한민국 최고의 명인으로 인증하고 이에 걸맞은 예우와 품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할 것이다. 또한 명인들의 작품세계를 목동 예술인 센터에 전시하고 쇼핑몰을 개설하여 홍보 및 유통을 촉진함은 물론, 본회와 연결되는 정부와 관련 기관 등의 홈페이지에서 공유될 수 있도록 하여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러한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가까운 시일 내로 법제화하고, 국가차원의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니, 많은 예술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 라며 이번 명인사업단 설립의 취지를 밝혔다.


    명인인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예술문화 활동 및 창작 또는 생산을 하는 자로서, 대한민국의 예술문화를 유지·발전시키면서 높은 수준의 유·무형 성과물로 이를 실현하고 있으며, 예술문화 분야에 15년 이상 종사한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선정된 명인은 명인패와 한국예총에서 발행하는 인증서수여는 물론, 그들만이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예술인 혜택들이 준비되어있다.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홈페이지(www.yechong.or.kr)에서 확인하거나 (주)한국예술문화명인아카데미 02-1899-2999번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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