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전남도지사 이성수 후보 출마 기자회견

  • 박근혜독재 퇴진! 노동자 농어민이 행복한 전남을 만들겠다는 포부 밝혀



  • 통합진보당 전라남도지사 이성수 후보는  27일 오후 2시 전라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진보단체, 노동자, 농민, 서민, 장애인 등 각계각층의 대표들과 김선동 국회의원 그리고 시장, 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등 100여명의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마기자회견을 하였다. 

    오전9시경 5.18국립묘지에서 광주전남 후보들과 함께 5.18영령들에 대한 참배를 할 때 들었던 소회를 밝히며 5월 영령들과 故이남종 열사처럼  ‘박근혜독재 퇴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앞장서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결의로 말문을 열었다.

    통합진보당 전라남도지사 이성수 후보는 전남도정의 주요한 방향으로 첫째, 독재정권에 맞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둘째, 일하는 노동자 농어민이 행복한 전남 건설. 셋째, 무분별한 개발보다 분배와 복지에 주력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내란음모 사건에 대해서는 명백한 조작이고 정치적 살인행위임을 강조하며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청구에 대해 독재정권이 아니라 ‘국민들이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이성수 후보는 농업분야를 전남예산의 1순위로 배정하여 쌀목표가격 23만원 보장, 주요 농산물에 대한 가격보장지원조례 제정, 자립농업 체계 구축 그리고 노동자들의 산업재해와 체불임금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직접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에 대해서는 민생예산의 블랙홀로 규정하는 등 예산낭비 사업에 대한 철퇴를 예고했고 분배에 주력하여 어르신복지, 장애인, 다문화가정, 농산어촌교육 지원 등 소외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자회견 후 이성수 후보는 노동자, 농민, 시민사회단체 대표 및 회원들과 함께 결의대회를 통해 결속을 다지며 향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정당해산 심판청구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후보가 전남에서 출사표를 던지는 등 그 기운이 어느 때보다 높아 지역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마기자회견문]

    박근혜독재 퇴진! 민주주의 수호!
    노동자 농어민이 행복한 전남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통합진보당 전라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이성수입니다.

     도민여러분들 앞에서 전라남도지사 출마기자회견을 하는 지금 이 순간 저는 도민여러분들을 만나는 기쁨과 함께 현 시국에 대한 비장한 각오와 결의가 함께합니다.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목숨으로 지켜온 도민여러분!
     오늘 아침 광주전남의 통합진보당 전체 후보들은 5.18국립묘지에서 참배를 하였습니다.
      5.18애국영령들 앞에서 저와 모든 후보들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군부독재에 맞서 죽음으로써 항거했던 5월 영령들의 피눈물과 함성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려움은 내가 가져가겠다.’고 독재와 맞서 싸울 것을 호소하며 스스로의 몸을 불태운 故 이남종 열사의 호소를 가슴에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국가기관의 총체적 불법선거개입으로 시작된 박근혜 정권 1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철석같이 약속했던 민생공약들은 파기되고 국민들은 우롱당하고 있습니다. 친일독재미화 역사교사서로 우리 아이들의 시대정신마저 망가뜨리려 하며 재벌중심의 정책들로 서민들의 민생을 파탄내고 있습니다.

     국민의 재산인 철도를 팔아넘기는 것도 모자라 국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의료영역마저 민영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대선시기 약속했던 노동현안들은 모두 휴지조각이 되었고 전교조와 공무원노조를 법외노조로 만들더니, 민주노총 사무실을 공권력으로 침탈하는 등 박근혜 정권은  ‘노동’의 개념조차 알지 못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최소생산비에 턱없이 모자란 쌀값으로 농민들을 농락하더니 쌀 시장 전면개방을 목표로 한 무분별한 FTA체결로 한국농업의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근본적인 농정대안으로 요구하고 있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에 대해서도 나몰라라 외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조류독감 피해농가에 대해 ‘삼진아웃제’를 도입하여 농민에게 책임을 전가하겠다는 정책 발표를 보며 저는 이 정권이 농민생존권을 파판내고 식량주권을 송두리채 팔아먹을 수 있겠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민주주의를 사랑했던 역대 대통령들은 일베들에 의해 부관참시되는 모욕을 겪고 있고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목숨으로 지켜왔던 이 땅의 호남민들은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들이 인터넷에 유포한 글에 의해서 악의적으로 모욕당하고 있습니다. 518광주민중항쟁 기념식에서 5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부정되고 지워져 버렸습니다.

    유신의 망령이 2014년 박근혜 정권에 의해 되살아났습니다.
     박근혜독재정권은 자신을 비판하는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대선부정선거의 범죄 집단 국정원은 최근 ‘서울시공무원 간첩조작사건’에서 보듯이 박근혜 유신독재의 첨병이 되어 온 사회를 유신의 공포와 종북 마녀사냥의 광기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종편을 비롯한 보수 언론들은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 마녀사냥으로 국민들을 속이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민심이 천심”이 아닌 “박심이 법”인 세상, 불법대선개입의 장본인 김용판은 무죄가 되었습니다. 반면 내란음모 조작사건에 대해서는 조작된 녹취록과 추정에 의한 증거임에도 불구하고 징역 12년이라는 사법살인이 자행되었고 지금도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기 위한 공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생을 민주화를 위해 살아온 신부님이 박근혜 정권을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종북이 되는 대한민국에서 최소한의 법과 정의도 이미 무너져 버렸습니다.

    박근혜 독재 퇴진! 이제 호남이 나서야 합니다.
    약무호남 시무국가. 매시기 나라가 어려울 때 호남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지금 우리 전남이 약무전남 시무민주주의의 마음으로 박근혜독재와 맞서 싸워 피눈물과 목숨으로 지켜온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켜야하며 이제 행동으로 호남의 정신을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 함께 선 통합진보당 후보들과 노동자, 농민, 장애, 진보진영의 대표님들과 함께 호남의 정신과 기개를 계승해야 하는 전남도지사 후보로서 박근혜 유신독재정권에 맞서 필사즉생의 각오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전라남도지사 후보로서 도정에 대한 저의 포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첫째,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며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현재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권의 탄압은 유신독재가 부활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정당의 운명은 우리 국민들만이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독재정권은 국정원과 정치검찰을 동원하고 사법권을 유린하면서 거짓과 날조로 종북몰이를 하며 비판세력을 제거하려 하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에 대한 동조는 곧 종북으로 낙인 찍히는 것이 바로 지금의 현실입니다.
     저는 호남의 정신을 계승한 통합진보당 전라남도지사 후보로서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통일을  위해 독재와 싸우는 그 길에 맨 앞에 서겠습니다.

    둘째, 일하는 노동자 농어민이 행복한 전남을 만들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전남도정의 핵심은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민들이 잘사는 전남을 만들겠다고들 했지만 정작 그 주역인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했던 것이 지난 도정의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노동자, 농어민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획기적으로 높여 긍지와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남은 농도입니다.
     지금까지 전남의 농정은 정부정책의 복사판으로 정부의 입장을 관철시키기에 급급했습니다.   농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관철시키는 것은 도민이 행복한 전남경제발전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 농업농촌의 활로를 여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농민의 삶을 보장하는 예산을 모든 것에 우선하여 1순위로 배정하겠습니다. 쌀 목표가격 23만원을 전남도에서부터 실현하겠습니다.
     
      벼경영안정대책비를 늘리기 위해 노력한 농민들과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피눈물을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지금도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의 지역형이라 할 수 있는 ‘주요농산물 가격보장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발의 서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농민들과 함께 이 운동에 주력하고 반드시 조례의 내용대로 이행시키겠습니다.
      아울러 종자, 농자재, 농업기술 등 전남을 대한민국 자립농업의 보고로 만들고 통일농업 또한 대비하겠습니다.
     
     저는 오랜 기간 노동운동을 해 온 사람으로 어느 도지사 후보보다 노동자들의 설움과 아픔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선하여 산업재해와 비정규직노동자의 임금체불 문제부터 해결하겠습니다.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산업재해를 근절시키기 위해 전남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찾아 노동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꼭 만들어 내겠습니다.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임금체불은 전남도의 예산으로 선 지급하고 악덕 자본가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여 임금체불을 근절시키겠습니다. 전남도행정에서 농민행정과 더불어 노동행정을 양 축으로 하여 펼쳐 나갈 것입니다.

     낭비적이고 소모적인 행정기구와 체계를 과감하게 개편하고 노동자 농어민, 자영업자, 중소상공인을 위하고 지원하는 기구와 체계로 전면 개편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분배와 복지에 주력하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는 전남 민생예산의 블랙홀이란 별명이 있습니다. 난개발과 낭비성예산에 대해서 냉정하게 평가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르신 복지,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 받지 않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될 수 있는 전남을 만들겠습니다. 의료복지 혜택의 사각을 없애기 위한 첫째로 지방공사의료원의 기능을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서는 도시의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농산어촌 지역부터 우선 지원하겠습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만들어 먹을거리 만큼은 소외 없이 최선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전남도민여러분!

     이러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 분야를 대표하는 단체들과의 이해와 소통이 절실합니다. 저는 포부를 앞세우고 말로만 도민을 떠받드는 것이 아니라 진정 도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논의하고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120년 전,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깃발을 들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우금치 벌판을 뜨거운 피로 물들였던 무명 동학농민군의 후예로서 부끄럽지 않은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자주 민주 평등 통일의 세상,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 농어민이 행복한 전남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와 통합진보당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민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십시오.
      도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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