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의 해, 첫 아이 마량(馬良)서 나다

  • 말이 쉬어가는 고장 마량면, 청마의 기운 품은 2014년 첫 둥이 탄생



  • 갑오년 말의 해, 청마의 기운을 품은 강진군‘새해 첫 둥이’가 말의 고장 마량면에서 태어났다.


    지난 1월 1일‘새해 첫 둥이’는 마량면에 거주하는 박홍일(69세)씨와 부인 판티안(43세)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늦은 나이에 한 결혼이라 노산으로 일주일 간 병원신세를 져야 했지만, 지난 7일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마량항으로 돌아왔다.
     
    결혼 2년만에 얻은 아들은 올해 부부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되었다. 산모 판티안씨는 “하늘이 내려준 복덩이라 생각한다. 청마의 기백을 닮아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늦은 나이에 아들을 얻은 기쁨을 전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8일 부부를 직접 찾아 출산용품을 전달하고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강 군수는 “말이 쉬어가던 고장 마량면에서 청마의 해 첫 생명이 탄생한 것은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며, 저출산 노령화 시대에 한 생명의 탄생은 강진의 미래를 이끌어갈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얻은 것과 같다.”며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어 “특히, 올해 강진-마량 간 국도23호선이 착공돼 교통의 요지로 그 명성을 회복하게 되는 만큼, 탁 트인 고속도로처럼 청마의 기운을 담아 승승장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군 마량면은 그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마량면은 삼국시대부터 장흥, 해남, 영암으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였으며, 청해진의 장보고가 운용한 뱃길로 해상 교통이 발달했던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제주에서 말을 이곳으로 싣고 와 다시 살찌운 다음 서울로 보냈다고 전해지고 있다.


    행운과 승승장구를 의미하는 청마의 해, 말이 쉬어가던 고장 마량에서 새해 첫날 건강한 아기의 탄생은 강진 출산율 증가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진군은 인구장려 정책으로 신생아 양육비 지원, 출산준비금 지원, 신생아건강보험지원, 출산용품 지원, 초음파검진 의료비 지원 등 강진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구 확보와 출산 장려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2011년 9월 강진의료원이 전남 서남부지역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지정 24시간 분만 산부인과 시범 설치 지역으로 선정돼, 산부인과 진료 뿐 아니라 다양한 육아교실을 운영하는 등 서남부권 거점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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