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휴농지 활용 계약재배, “돈 되네”

  • - 강진군, 유기농 겉보리 1천400포대와 우리 밀 11만5천포대 수매 -

    강진군에서 2012년부터 보리수매 폐지로 인한 대안 농업으로 계약 재배된 유기농 겉보리와 우리밀이 농가소득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일 군은 관내에서 생산된 유기농 겉보리와 우리밀을 (주)일화와 SPC그룹계열 (주)밀다원에서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전량 수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매하게 될 유기농 겉보리와 우리 밀은 지난해 벼 유기인증 농가의 소득증대 방안으로 (주)일화, SPC그룹계열 (주)밀다원과 계약재배의 업무협약체결에 따른 것이다.

    오는 16일 전량 수매되는 유기농 겉보리는 총 1,400포대(40kg)로 강진군 신전면과 도암면 일대 유기농산물인증단지 2개소(15ha)에 재배하여 생산된 것이다.

    유기농 겉보리 계약재배에는 모두 11농가가 참여하여 1포대 1등급 기준으로 6만 원에 전량 수매하는 것으로 계약되어 있어 수매가 계획대로 이루어질 경우 8천 4백여만 원의 농가소득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은 소득은 같은 면적의 일반재배 쌀보리보다 조수익 기준 181%정도의 높은 소득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리 밀은 오는 15일 톤 백 출하량 수매, 16일은 강진읍, 군동, 칠량, 마량, 도암, 신전, 병영면에서, 17일에는 성전면에서 재배된 40kg 기준 11만5천 포대를 도암농협 용산창고에서 수매하게 된다.

    SPC그룹계열 (주)밀다원과 계약재배를 통해 관내 230여 농가에서 160ha에 재배한 우리 밀은 가마당 3만4천원으로 일반 쌀보리 1등급 3만910원보다 높게 전량 납품하게 된다.

    강진군에서는 수매 완료 후 추진성과를 분석하고, 참여농가의 여론을 수렴하여 계약업체와의 협의를 통한 유기농 겉보리와 우리 밀 계약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하여 농가소득향상과 경영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계약재배에 참여한 신전면 영동농장 오경배 대표는 “유기농 겉보리 재배는 전국최초로 그동안 사례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참여농가는 소득을 올리고, (주)일화의 유기농 보리음료가 히트상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30일 경기도에 소재한 두보식품(주)에서 계약 재배한 관내유기농 쌀보리(15ha) 총 38톤을 전량 수매하여 농가소득증대에 많은 보탬을 주었다.

    <강진군 보도자료>

    • 관리자 desk@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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