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경제의 활로를 함께 고민하기 위한 전남경제포럼이 25일 여수에서 창립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남경제포럼은 지역 경제주체 및 경제전문가들과의 상시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민관의 이해를 증진하고 다양한 정책 수요를 파악해 실효성 있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해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이민수 전남경영자총협회 회장, 김호남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등 지역 경제단체 대표, 경제인, 유관기관 및 전문가 33명이 참여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저성장시대 극복을 위한 전남경제의 해법 모색’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지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는 ‘국제경제 전망과 한국의 대응정책’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세계 경제 침체와 세계화의 둔화, 국내 수요 둔화에 대비해 재정 확대, 세제 개편 등 내수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성훈 조선대학교 경상학부 교수는 ‘전남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고, 전남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핵심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성장성이 높은 특화산업 육성, 농업 관련 성장산업 육성’ 등을 주문했다.
이낙연 도지사가 직접 진행한 종합 토의에서는 참석자 30명이 지역경제 현안과 발전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지사는 “제조업분야가 취약하고 우리 경제에서 전남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것 등 전남의 경제 여건이 안좋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중국 일본 등 해외방문 경험이나 국내외 투자기업 면담 결과, 전남에 투자하려는 기업도 적지 않다”며 “전남의 노사 관계가 매우 훌륭하고, 전남 경제의 역동성이 나름 뛰어나다는 점에서 우리 전남에도 많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경제포럼은 앞으로 분기별로 정기 세미나를 갖고 국내외 경제동향과 최신 경제․경영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경제 현안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