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보성 대한다원과 곡성 삼화관광농원, 순천 미림관관농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한 전국 우수 관광농원 20선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관광농원사업은 도시민들에게 농업․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1984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농어촌의 자연자원과 농림수산 생산기반을 이용해 지역 특산물 판매시설, 영농 체험시설, 체육시설, 휴양시설, 숙박시설, 음식 등을 제공하거나, 이에 딸린 시설을 갖춰 이용하는 사업(농어촌정비법 제2조제16호나목)으로 10만㎡ 미만 규모, 2천㎡ 이상 영농체험시설(필수)과 체육, 휴양, 음식, 특산물 판매시설(자율)를 갖춰 운영된다. 현재 전국에서 392개소, 도내에 5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보성 대한다원은 1985년 계단식 녹차밭을 배경으로 조성됐다. 미국 CNN의 ‘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과 국내 여행객들의 ‘다시 가고 싶은 관광지’로 선정되는 등 연간 방문객 50만 명, 매출액 50억 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도내 대표 관광농원이다.
곡성 겸면에 위치한 삼화관광농원은 감, 매실 등 과실수 재배와 친환경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20여 년 동안 3대가 가업으로 농원을 운영하면서 지역 농특산물을 농원 내에서 직거래로 판매하는 등 지역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순천의 미림관광농원은 300여 종의 다양한 조경수를 심어 농원 전체를 아름다운 생태정원으로 만들었다. 지역 학생들의 자연생태계 학습장과 환경보호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농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며, 관광농원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전국 우수 관광농원 20개소를 선정하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농원 주변 경관과 내부 시설 및 고객 편의분야, 영농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 발전 기여와 사업에 대한 사업주 의지 등 6개 분야 심사를 실시했다.
전남도는 평가에 대비해 시군을 통해 도내 3년 이상 장기간 모범적으로 운영 중인 관광농원을 추천받아, 평가 항목별 전문가의 자문 관리와 지도를 하는 등 전남의 농촌 특성이 반영된 관광농원이 많이 선정되도록 노력했다.
주순선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촌관광은 농업의 새로운 농외소득 창출원이자 도농교류의 핵심으로, 이번에 선정된 도내 관광농원을 지역 축제․관광지 등과 연계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도시민이 만족하고 다시 찾을 수 있는 관광농원을 조성해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고, 농촌의 부가가치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