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자율적으로 팀을 이뤄 정책을 연구하는 전남도청 공무원 연구모임이 고흥 우주항공산업과 무인항공기 산업의 연계 방안 제시 등 독특하고 창의적인 구상으로 도정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전라남도는 올해 34개 모임이 참여한 공무원 연구모임 정책연구보고서 평가결과 9개 우수 연구모임(최우수 1․우수 2․장려 3․노력 3)을 선정했다.
총 232명으로 구성된 34개 연구모임은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 동안 정기적인 모임과 토론, 현장 방문, 세미나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쳤다.
전남도는 이들 연구보고에 대해 대학 교수 및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1차 서면심사에서 9개 모임을 선정하고, 행정부지사와 관련 실국장으로 구성된 2차 심사에서 도정 방향의 적합성과 시책 가능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최종 심사 결과 ‘드론의 습격(팀장 방옥길 대변인)’ 팀의 ‘드론을 활용한 행정효율화 방안’이 최우수 연구 보고로 선정됐다.
‘드론을 활용한 행정효율화 방안’은 차세대 주력산업인 드론(무인항공기)의 개발 동향과 시장 규모, 활용 사례를 분석하고, 경제, 관광, 소방 등 도정 활용 방안과 고흥의 우주 항공산업과 연계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우수상은 패시브하우스의 정책 동향을 분석하고, 관련 자재생산 및 시공업체의 투자유치 방안을 제시한 ‘행복전남’ 팀의 ‘패시브하우스 도입 및 관련 업체 투자유치 방안’과, 기존 상수원 취수장치의 문제점을 고찰하고, 양질의 원수를 취수하는 취수장치 개량을 연구한 ‘물먹는 하마’ 팀의 ‘양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한 부력식 취수장치 개량’이 차지했다.
또한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한 바다정보 개방 공유방안’, ‘친환경 둠벙을 활용한 농외소득 창출’, ‘베이비부머를 위한 힐링팜 조성방안’이 각각 장려상을 차지했다.
김영선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공무원 연구모임이 도를 건강한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고, 도민의 삶을 풍족하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상 문제의식을 갖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이번에 제출된 연구보고서를 직원 상호간에 공유하고 연구 결과의 활성화를 위해 자체 실정에 맞게 보완 발전시켜 도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2004년부터 운영해온 전남도 공무원 연구모임은 그동안 307건의 정책이 연구돼어 60%에 이르는 183건이 각종 도정시책 등에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