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도내 우수 광물자원 중 하나인 고품위 납석광물의 친환경 소재 활용 방안으로 기술 개발 동향 및 산업화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5일 오후 1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하대학교, 조선대학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식회사 세라컴에서 납석광물을 이용한 환경소재 기술 개발과 활용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 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및 금호건설, 도레이 머트리얼스(Toray Materials) 한국지사 등 관련 기관과 산업화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 광물자원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국내 광물 중 유일하게 수출 광물인 전남도에서 생산되는 납석에 대해 2010년 ‘납석 광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정부 지원으로 납석 가공 연구개발(R&D) 사업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납석을 환경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세라믹 막 제조기술 개발을 위한 환경부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환경산업 분야인 세라믹 막은 내구성이 강해 고온, 고압, 부식성에 잘 견디고, 극한 오염 환경에서 이용될 수 있어 수질, 대기오염물질 처리 외 바이오, 의학 분야 등 다양한 곳에 이용될 수 있으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친환경산업 소재인 세라믹 막의 주요 성분은 알루미나와 실리카로 납석의 주 구성 성분과 같아 최근 추진하고자 하는 R&D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전남도는 원료 생산부터 산업소재 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게 돼 지역경제뿐 아니라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 납석을 활용한 세라믹 막
‣ 기존의 내구성이 약하고 재활용이 불가하여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얇은 비닐종이 같은 유기성 막의 단점을 보완한 것임
‣ 다양한 세라믹 막의 원료가 있으나 환경오염물질 정화용 필터 소재로는 알루미나와 실리카 재질을 가장 많이 사용
‣ 세라믹은 고온, 고압 또는 부식성의 환경에서 사용가능한 유일한 소재로 재생시 2차 오염이 없어 재활용이 가능
범진선 전남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전남의 납석광물은 전국 매장량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고, 고품위로 친환경 산업소재로 다양하게 활용될 경우 광산업계 발전뿐 아니라 연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