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도내 영유아의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2015년부터 4년간 매년 50개소씩 ‘전남도 인증 어린이집’을 지정, 맞춤형 자문을 실시해 우수 어린이집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민선 6기 보육분야 대표적 공약사항으로 기반이 취약한 정부 인건비 미지원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우수 어린이집으로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6월 말 현재 전남도 내에는 1천231개소의 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며 그 중 민간․가정어린이집은 901개소로 전체 어린이집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보육품질서비스인 평가인증 통과 어린이집 849개소 중 민간․가정어린이집은 587개소로 민간․가정어린이집의 35%가 평가인증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도는 시설이 취약해 평가인증 참여가 어려운 민간․가정 어린이집 314개소를 대상으로, 진입 기준을 낮춰 전남도 인증 후 집중 관리해 평가인증 통과 및 정부 지원을 받는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증 어린이집은 단순히 운영비를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어린이집별로 실제 필요한 교육 등 자문을 맞춤형으로 실시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개발된 우수 보육활동 프로그램을 함께 적용함으로써, 작지만 강한 어린이집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인증 어린이집은 분야별 지표에 대한 기준을 지키고, 동시에 우수 보육프로그램을 실시해 차별화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평가인증 자문을 통해 1년 안에 신청 및 통과해야 한다. 일단 지정이 되면 전남도 인증 어린이집 현판 및 지정서가 배부되고 평가 인증에 필요한 최소한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허강숙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기존 운영비 지원 방식과 다른 형태인 맞춤형 자문 지원을 통해 새롭게 실시하는 전남도 인증 어린이집은 도 대표 브랜드 어린이집이 될 것”이라며 “취약한 어린이집의 전반적인 개선을 통해 어린이집 스스로 우수 어린이집이 되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도내 영유아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라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