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민속 향연‘전남민속예술축제’장성서 개막

  • 31일부터 3일간 22시군 38팀 참가 농악․민요․민속놀이 경연

  • 전남도민의 전통 민속예술 잔치인 ‘제40회 전남민속예술축제’가 31일부터 3일간 선비정신이 살아 숨 쉬는 장성에서 개최된다.

    전라남도와 장성군이 주최하고 장성군전남민속예술축제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도내 22시군에서 일반부 21팀, 청소년부 17팀 총 38팀 1천5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축제 한마당으로 치르기 위해 장성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단풍축제가 열리는 백양사에서 펼쳐진다.

    전남민속예술축제는 지난 1966년 ‘남도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후 도내 향토민속의 발굴․전승에 기여하면서 도민 간 문화와 정을 나누는 도민 한마당 축제로 22개 시군이 참여하는 유일한 민속예술행사로 이어져 오고 있다.

    개막 첫날인 31일에는 청소년부 경연으로 장성군 ‘사물놀이’를 비롯한 13개 시군 출연 팀이 공연을 펼친다. 11월 1일에는 영광군의 ‘우도농악판굿’ 등 청소년부 5개 시군과 일반부 12개 시군이, 2일에는 알반부의 ‘용방 상여소리’를 포함한 8개 시군 출연 팀의 경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남도의 우수한 무형문화재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작품 전시회가 행사장 주변에서 펼쳐져 참석자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회에서 대상인 ‘으뜸상’을 수상한 팀은 매년 중앙에서 개최되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도 대표팀으로 출전해 전국에 남도의 전통문화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하게 된다.

    송영종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해남․진도의 ‘강강술래’와 진도의 ‘남도들노래’, ‘씻김굿’ 등이 이 축제를 통해 발굴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고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며 “앞으로도 민속예술축제를 통해 잊혀져가는 남도의 우수한 민속놀이를 지속적으로 발굴․전승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전남민속예술축제를 통해 전남도 대표로 출전한 팀이 전국대회(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각각 8회씩, 장관상 22회를 수상하는 등 전국 무대에서 최고의 전통 민속예술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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